인천시 옹진군 서해5도 어민, 불법조업 근절 촉구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3-25 08: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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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옹진군 서해5도 어민들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근절을 촉구하고 났다.


'불법 중국어선 단속 강화를 위한 인천해경서장과 백령·대청어민 간담회'가 24일 대청면사무소에서 열렸다.


오는 4월 성어기를 앞두고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윤병두 인천해경서장과 조광옥 대청면장, 배복봉 대청어민협회장, 김능호 대청선진어촌계장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해경은 성어기인 4~6월 서해5도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해경함정과 병력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경은 이날 경비함정을 기존 3척에서 4척을 추가, 모두 7척을 배치했다.


추가 배치된 함정은 500t급 중형 경비함 1척, 60t급 소형 경비함 1척, 방탄-일반 고속함을 각각 1척으로 특공대 병력까지 추가 배치돼 150여명의 병력을 운용하게 된다.


윤병두 서장은 "성어기 동안 경비함정과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지난해처럼 꽃게 조업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복봉 회장은 "지난해 해경 해체 소식을 듣고 중국어선들이 몰려왔다. 기상이 좋을 땐 1000척씩 몰려다녀 피해가 컸다"며 "지난해에만 어구 피해액 14억원이다. 어구 피해로 조업을 하지 못해 본 손실까지 따지면 94억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어선이 예전엔 목선이었지만 요새는 100~200t급 철선이다. 쇠창까지 달고 온다"며 "중국어선이 몰려오면 어업지도선까지 우리에게 '빨리 대피하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서해5도는 야간조업을 할 수 없다. 그런데 이쪽 지역은 조업이 가능한 날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다"며 "안개가 짙은 날 해경 경비정과 함께 조업을 나갈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능오 어촌계장도 "지난해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 탓에 6개월 동안 아무 소득 없이 지냈다. 다시 조업하려 해도 어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며 "지난해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면 이곳 어민들은 살아갈 방법이 없다. 해경에서 강력한 단속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 서장은 "경비정과 함께 조업하는 부분은 관계기관과 협의해보겠다"며 "불법 조업이 확실하고 단속에 대한 저항이 심할 경우 신중하게 판단해 함포, 총기 등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과 함께 대규모 기동전단을 운영해 중국어선을 몰아내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비함정과 병력을 추가 투입한 해경은 이날 해군과 함께 '성어기 대비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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