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DMZ 폭발사고,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크다” 발표에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29 15: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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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北 소행 확인되면 李대통령, 합당한 상응 조치 시행해야”
박충권 “강신철, 국방 수장 자격 없다... 목함지뢰 실체 알고도 눈감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폭발사고 현장 조사에 나섰던 합동참모본부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크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이 29일 “북한의 도발이 확실시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청문회,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번 사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사건 당시 우리 군은 확성기 재개로 대응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앞서 권대원 합참 차장이 “최종 조사 결과 원인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명된다면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면서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도 “실천이 따르는지 지켜보겠다”며 “대북 확성기부터 재설치하고 대북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늑장 조사와 은폐 의혹의 진상 경위, 그리고 대통령 보고 및 지시 내용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무릎 꿇어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안규백 전 장관 재임 당시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대해 ‘상황에 따라 판단하라’는 지침이 내려진 이후 우리 군의 경고 방송 및 사격의 수준이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만든 느슨한 경계 태세가 이번 안보 참사를 유발한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대북 굴종 노선의 폐기를 선언하고, 가짜 평화라는 망상에서 벗어나 북한의 지뢰 도발이라는 엄혹한 현실부터 직시하라”고 날을 세웠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 이재명 정부는 더 이상 거짓 변명으로 국민과 부상 장병 및 그 가족분들을 우롱하지 말라”면서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장관 보좌관실에서 직접 겪었던 당사자”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북한 목함지뢰의 실체와 대응 매뉴얼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자신의 입신양명과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알고도 눈을 감은 것 아니냐”라면서 “국방 수장의 자격이 눈곱만큼도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즉각 지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는 물론 경질돼야 마땅하다”며 “안규백 전(국방부) 장관 또한 안보 참사의 원흉으로서 당연히 철저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최초 보고서의 ‘북한 지뢰 추정’ 문구를 삭제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북한 눈치를 보느라 장병의 희생을 외면한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군 조사 결과에 대해 “군 당국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조사 결과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측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중간조사 결과가 나온 상황이고,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는 제반사항을 철저히 규명하는 게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조치는 결과에 따라서 추후에 검토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이경호 부대변인은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 것으로 확인되면 도발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최종 판단을 할 때 여러가지 분석 결과나 자료들을 다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그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군사적 옵션 여부’에 대해서도 “최종 결과를 다 분석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도 검토 가능한 옵션이냐’는 질문에는 “예단해서 미리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최종 판단을 종합하면서 검토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존의 입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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