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핵심 유시민-김어준, 李 대통령 비판에 野, 대정부 공세 수위 높여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29 14:15: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金 “알고리즘 감옥에 갇혔다”... 柳 “검찰개혁 내용 달라... 국민 속인 것”
장동혁 “‘문조털래유’와 싸우기 바빠”... 홍석준 “사실상 레임덕 가속화”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여권내 핵심 인사들의 공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29일 “사실상 레임덕 가속화”라며 대정부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군이 중요한 사안을 발표하는 시간에 이재명 대통령은 한가롭게 김어준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올리고 있었다”면서 “김정은과 싸워야 할 대통령이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와 싸우기 바쁘다”라고 비판했다.


홍석준 전 의원은 “비판의 진원지가 야당이 아닌 진보진영 내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사실상 레임덕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홍 전 의원은 특히 이 대통령 비판의 진원지가 야당이 아니라 진보진영 내부라는 사실을 근거로 “진보진영 내부의 비판이 가속화 되는 만큼 정권의 레임덕 현상 또한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실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에 반기를 든 데 이어 방송인 김어준씨도 “알고리즘 감옥에 갇혔다”며 이 대통령의 SNS 의존 양상을 문제 삼고 나선 데 대해 이 대통령에 대한 여권내 기류가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코어 지지층 이탈론’ 등으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경고를 이어왔던 김씨는 이 대통령을 향해 “(X계정에서)리트윗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피드백 루프를 완성해버리면 알고리즘 감옥에 갇히게 된다”고 위장 계정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김씨는 전날 유튜브 채널에서 “트위터 추천 알고리즘을 조작할 수는 없지만 알고리즘의 입력값은 조작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다수의 위장 계정이 특정 게시물에 ‘좋아요’와 리트윗을 집중시키고 특정 정치인의 계정을 팔로우하면 추천 알고리즘에 영향을 미쳐 특정 성향의 게시물이 피드 상단을 장악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출한 것이다.


특히 그는 최근 ‘이 대통령의 X 게시물 인용 논란’을 이 같은 ‘함정’의 사례로 지목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밤 ‘플루토 11호’라는 X 계정 게시물을 인용하면서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됩니다. 더 개혁해서 더 나은 세상을...”이라고 적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계정이 과거 온라인에서 ‘털천지의 유실물’, ‘멍청래’ 등의 멸칭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유시민 전 이사장 등을 비판한 전력이 드러나면서다.


이후 이 대통령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작성자의 모든 주장에 동조하거나 모든 행적과 발언에 동의하는 게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지만 김씨의 ‘독설’을 피하진 못했다.


실제 김씨는 “이 대통령이 해당 계정의 성향을 알면서도 일부러 리트윗했다는 인상을 만들기 위한 ‘작전’일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일부러 그런 계정만 골라 리트윗했다’, ‘대통령이 설마 모르고 했겠느냐’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었다”면서 “청와대 참모진이 대통령 계정의 피드 상단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틀림없이 문조털래유 비판 글들이 포스팅된 계정들이 상단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작업의 대상이 된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유 전 이사장은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며 “수사와 기소 분리, 검찰개혁이라는 말을 같이 썼으나 내용이 달랐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이 대통령이 검찰 출신 김지용 중수청장을 지명한 데 대해 “내란 세력에 업혀 가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