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승원 낙마, 인사검증 실패 문제”... KBS 외압 의혹 한준호 고발도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28 16: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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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기도당 회계 의혹 추가 공개 前보좌관 “이번 주 충격적 내용 발표”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를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실패 문제로 규정한 국민의힘 공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 등을 상대로 한 탄원서로 김 의원 사퇴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전직 보좌관 A씨가 28일 경기도당 회계 관련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하면서 정치권 관심사로 급부상하는 모양새여서 주목된다.


실제 국민의힘 김태규 법률자문위원장과 김장겸 언론자유특별위원장은 민주당 한준호 과방위 간사실에 대한 고발장을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 민원실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준호 의원실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 관련 보도와 관련해 KBS에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의 전 보좌관 A씨는 “제2의 조국을 막기 위해 편지(탄원서)를 전달했다”면서 김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발생했던 경기도당 회계부정 의혹과 법무부 장관 직무 간 이해충돌 문제를 사퇴 요구의 핵심 이유로 지목했다.


A씨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대통령께 보낸 편지의 맨 끝에 ‘대통령님 승원이를 제2의 조국으로 만들지 마시라, 승원이를 위해서라도 빠른 결단을 하셔야 한다’고 적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아마 기소가 될 것”이라며 “그런 (김 의원이)수사관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법무부 장관이 되는 건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경기도당 당직자에게 추가 급여를 지급한 뒤 이를 미신고 통장으로 돌려받아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급여 페이백’ 의혹 등 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한 A씨는 “출장비나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모아 본래 용도와 맞지 않게 썼다”며 “그렇게 확인이 안 되는 자금이 있고 그 규모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4년 총선 당시 경기도당이 홍보 비용을 과다 계상해 부가통신사업자 등록이 되지 않은 업체에 음성 메시지 발송 비용으로 3억원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당내 조사와 관련해서도 “당에서 강도 높은 특별 감찰을 한다고 했지만 조치 결과가 고발인에게 전달되지 않았다”라며 “결론은 났지만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수집한 공공 자료와 이를 분석한 데이터 등을 가지고 향후 폭로를 이어가겠다”라며 “이번 주에 충격적인 내용이 언론을 통해서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한 회계·비자금 및 비용 집행 의혹 등 A씨 자신이 현재까지 제기한 주장에 대해 “회계자료나 선관위·수사기관의 조사 결과 등을 통한 별도의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김 의원 사퇴 이후 인사검증 시스템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탄원서에 담긴 의혹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실제 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김 전 후보자의 사퇴를 개인적 결단으로 받아들이면서 정국의 무게중심을 민생과 개헌 등 다른 현안으로 옮기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날 예고된 A씨의 공개 증언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 공개될 자료에 따라 김 의원을 둘러싼 경기도당 회계 의혹은 물론 당시 민주당의 내부 감찰과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까지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후보자 낙마로 끝나기보다 인사검증 시스템과 대통령실 책임론, 추가 의혹의 사실관계, 전직 보좌관의 추가 폭로 여부가 맞물린 장기적인 정치 쟁점으로 번질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기류다.


특히 다음 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김현지 제1부속실장 등 대통령실 인사라인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김승원 전 후보자의 낙마 과정과 탄원서 전달 경위가 국감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지도 관심사다.


A씨는 이날 “이번 주에 충격적인 내용이 언론을 통해 발표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승원 후보자의 낙마는 마지막 그 방아쇠를 당긴 것은 전직 보좌관의 제보였다”며 “한동훈씨가 그렇게 나대지 않았어도 언론이나 이런저런 주변 정황에 의해 충분히 확산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김 의원 검증 국면에서의 무소속 한동훈 의원 활약상에 대해 “쇼하는 걸 워낙 좋아하시는 분이고 퍼포먼스를 굉장히 잘한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김승원 사안에 대해 굉장히 많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기 때문에 주목도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그것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자질과 리더로서의 훌륭한 점을 정확하게 표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특히 “정치적으로 주목받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본인이 세상의 중심이 돼야 하고 세상의 관심을 가져야지만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는 사람”이라고 혹평했다.


또한 “윤석열·김건희 그 두 분과의 관계 속에서 한때는 가장 사랑받는 사람 중 하나였다”며 “한솥밥을 먹은 사람에 대해 그렇게 잔인할 수 있다는 게 참 놀랍다”고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대척점에 선 한 의원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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