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회서 대규모 장외집회 열고 李 정부 인사 정책 등 비판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22 16: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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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성남’, 李 대통령 측근 그룹 개입 의혹에 대한 해명 촉구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를 앞둔 22일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정부 정책 전반에 날을 세우면서 용혜인(성평등가족부)ㆍ김승원(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로 불거진 ‘인사 참사’ 논란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것은 이재명과 김현지”라며 “우리는 그 모든 뒤에 경기·성남 라인과 김현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진행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 연단에 올라 “그런데 ‘현지 누나’가 아니라 ‘훈식이 형’만 쫓아냈다”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 상황을 겨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현지 누나’를, 경기·성남 라인을 쫓아내야 한다”며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이 남 탓만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인사위원장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사 파동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면서도 “‘경기·성남 라인’에 의해 인사가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여전히 비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측근 친정 체제에만 의존한 폐쇄적 기조로 인사 난맥상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라며 “이 대통령은 2023년 3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 전임 정부 인사 낙마를 두고 ‘인사검증 과정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하라’며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검증 과정에 ‘경기·성남 라인’이 개입했는지 낱낱이 밝히고,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가 청와대의 숨은 실세를 보호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는 아닌지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해명하기 바란다”며 “인사 참사 책임자 문책, 대국민 사과가 진정한 결자해지”라고 강조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강 실장 한 사람의 사퇴로 꼬리 자르기가 끝날 수는 없다”며 “본질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대표로 한 ‘경기·성남 라인’ 비선 실세의 인사 농단”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김현지 실장은 지난해 비선 실세 의혹을 회피하려 자리까지 옮긴 전력이 있는 인물”이라며 “‘경기·성남 라인’이 인사를 어떻게 좌지우지했는지 직접 밝히고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낙마한 장관급 후보자는 다섯 명”이라며 “비서실장 사퇴로 인사 참사 책임까지 덮을 수는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장관급 인사는 청와대 인사위원회를 중심으로 후보자 추천과 검증, 정무적 판단을 거쳐 결정된다”며 “용혜인 후보자의 의원직 겸직과 가족 정당 논란은 지명 전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고 김승원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공소 취소 활동도 이미 공개된 사실이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과 가족 특혜 의혹까지 지명 이후 줄줄이 드러났다”며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지명했다면 국민을 무시한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이른바 성남 라인이 후보자 추천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청와대는 김 실장의 인사위원회 참석 여부와 후보자 추천·접촉 내역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인사 개입 의혹 중심에 선 김 1부속실장과 부실 검증 책임자인 이태형 공직기강비서관, 전치영 민정비서관을 즉각 경질하라”며 “실패한 인사 라인을 그대로 둔 채 비서실장만 교체한다면 쇄신을 가장한 또 한 번의 국민 기만”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을 비롯해 전국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당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세제 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 농지 전수조사, 사관학교 통폐합, 검찰·보완수사권 폐지, 대법관 재제청 논란 등 정부 실책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특히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와 민생·안보·사법 정책을 전방위로 비판하면서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와 연임 개헌 저지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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