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조선소 소개 대가인 중개수수료, 리베이트 연결은 무리... 증거도 없어”

민주당 ‘한강버스 비리은폐 진상조사단’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3일 서울시의회 당 소속 의원단과 함께 한강버스 사업의 자금 흐름과 선박 건조업체 선정 계약 및 사업비 집행 과정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서울시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를 1년 넘게 미루다가 지난달 16일에서야 뒤늦게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국정감사에서 한강 버스 사업을 둘러싼 수상한 자금 흐름과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서울시의 해명은 번번이 바뀌었다”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의혹도 잇따라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기막힌 것은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드러나자 서울시가 1년 넘게 미뤄온 수사 의뢰를 바로 다음 날 했다는 점”이라며 “도대체 무엇을 감추고 싶은 것인지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조직적인 은폐 의혹과 책임 소재를 밝히겠다”며 “오 시장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어떤 보고를 받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끝까지 확인하겠다”고 압박했다.
특히 “선박 건조업체 선정과 계약, 사업비 집행 과정은 물론 선착장 조성과 입주업체 등 사업 곳곳에 제기된 의혹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시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였는지, 그 과정에서 부당한 이익을 챙긴 사람은 없는지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리나 은폐 정황, 위법 행위가 드러난다면 직접 고발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거듭 압박했다.

수사의 핵심 쟁점은 오 시장이 지난 2025년 11월2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한강 버스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공익감사 청구 각하 사유를 설명하면서 실제 감사원 공문과 다른 취지로 발언했는지 여부다.
앞서 민주당은 ‘당시 감사원으로부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감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감사를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오 시장 주장에 대해 ‘실제 감사원 공문에 기재된 각하 사유는 서울시 자체감사로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 뿐이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또한 오 시장이 지난 3월 17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참여를 공식 발표하면서 ‘감사원 감사 결과로 부실 사업자 선정 의혹이 해소됐다’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서도 “해당 감사에서 리베이트 의혹은 다뤄지지 않았고, 오 시장은 이미 관련 의혹을 보고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오 시장의 발언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의 각하 사유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당시 진행 중이던 감사 전반의 경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민주당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체 조사와 외부 감사 등 정상적인 진상 규명 절차를 진행해 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민주당이 한강버스 선박 건조업체 선정과 관련해 중계역할에 대한 수수료 일부가 부당한 금품으로 제공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오 시장은 “중개수수료와 리베이트는 성격이 다르다”라며 금품수수를 입증할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는 취지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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