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김 대표가 취임 이후 당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당내 주도권 경쟁의 향방에도 정치권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실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0월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8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3.4%p 하락한 31.5%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힘은 3.4%p 상승한 40.5%로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특히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6%p 상승한 36.5%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동안)제가 내걸 기치와 깃발에 쓸 내용 등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글을 써 놓고 있다”며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할 가능성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10월31일 친청계 채널인 ‘박시영 유튜브’에서 “100일 정도 되면 당 지지율과 성과에 따라 (김 대표)지도부 평가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전대 과정에서 불거진 계파 간 대립도 김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이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겨냥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연이은 비판이 친명계 반발을 불러오면서 여권의 노선 갈등이 수면 위로 재부상한 상황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10월28일 ‘박시영 유튜브’에서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하고 있다”며 “극단적인 경우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개편에 대해서도 “계속 진영을 박살내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며 김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같은 날 당 유튜브 채널에서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논란의 확산을 경계했다.
반면 친명계 김영진 의원은 이후 SBS 라디오에서 “이 정도 하면 막 가자는 것”이라며 “같은 진영 내무반에 수류탄을 던져 계속 서로 내전을 벌이는 시기는 지났다”고 유 전 이사장을 겨냥했다.
다만 정 전 대표는 “독립 운동하던 분들도 하나의 노선을 가지지 않았다”라며 “거기도 엄청난 파벌이 많았다”고 유 전 이사장 발언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다.
특히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도 똑같다. 장기성, 간고성, 복잡성을 띠고 있다”며 “유승민은 유승민대로, 박시영은 박시영대로, 정청래는 정청래대로 (각자의)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다 힘들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등을 토닥이면서 ‘우리 함께 가자’고 하는 것이 대단히 현명한 길”이라고 당내 갈등 봉합의 당위성에 힘을 실었다.
특히 “감정에 휩쓸린 결정을 경계해야 한다”며 “내란 세력은 아직 제대로 청산이 안 되고 있는데 우리끼리 분열하는 건 어쩌면 그들을 웃게 하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그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십년을 함께 살고 3년간 헤어져 산 것”이라며 “내년 1월까지 합당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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