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張, 진실규명 아닌 선전·선동에 열중... 국민불신이 당권 유지 동력?”

이날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인 28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송파지역 투표지 약 247만장에 대한 공개검증을 진행했고, 이후 검증을 마친 투표지는 핸드볼경기장 밖으로 이송됐다.
전체 약 420개 상자 가운데 407개는 선관위가 별도로 관리하는 수도권 소재 창고로 이송됐고, 나머지 참관인의 이의 제기 등으로 추가 확인이 필요한 투표지가 담긴 13개 상자는 특검팀이 별도로 가져갔다. 선관위는 이 중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검증에는 특검팀과 선관위 직원, 국회 참관단, 언론인 등 7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특검팀은 투표지의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 등을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와 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자료와 장비도 살폈다. 특검은 이번 절차가 선거 결과에 대한 법적 재검표가 아닌 수사 과정의 검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특검은 투표함을 경찰과 무슨 작전이라도 하듯 야반도주하듯 들고 사라졌다”며 투표지 반출과 보관 주체를 문제 삼았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공개검증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참정권이 사라진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어제 검증 과정에서 수많은 부정선거 증거가 쏟아져 나왔다”며 “투표함에는 또 다른 부정선거 증거들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고 선관위의 부정을 밝히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 다시 힘을 내서 싸우겠다”고 결기를 드러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지목하면서 “증거물을 피의자의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며 ‘선관위가 투표지 관리 권한을 상실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국민의힘도 “공개검증 과정에서 봉인지 훼손이나 재가공, 투표지 수량 차이, 인쇄 상태와 날인 문제 등이 발견됐다”고 동조하면서 장 대표 주장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은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렵게 열린 검증 현장에서도 시위단을 향해 부정선거와 재선거 구호를 외쳐달라며 진실 규명이 아닌 선전·선동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의혹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운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참정권을 정치 생명 연장의 밑천으로 삼고 국민의 불신을 부추겨 당권 유지 동력으로 이용하는 무책임한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국회 차원의 재검표 추진에 제동을 걸면서 특검을 통한 검증을 주장했지만, 막상 특검이 검증에 나서자 촬영 방식을 문제 삼아 절차를 지연시켰다”며 “특검의 검증과 수사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장 대표를 압박했다.
다만 그는 “국민 참정권 침해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선거 관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공개 검증’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선거 관리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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