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지지 기반 해체” 작심 비판에 與 ‘술렁’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29 13: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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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지금은 절제할 때...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겠다”
김영진 “이 정도면 막가자는 것... 정권 넘어가면 柳도 책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기반인 민주진보 진영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며 임기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이에 더불어민주당내 친명계가 강하게 반발한 데 대해 김민석 대표가 29일 “분열을 부추기는 발언에 맞대응하지 않겠다”며 확전을 자제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채널에서 “평가하거나 답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럴 때 가장 좋은 것은 가급적 분열의 언어에 분열의 언어로 답하지 않는 것”이라며 “문제를 키우지 않도록 절제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당내 친명계에서는 유 전 이사장을 향한 비판이 잇따랐다.


김영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계속 같은 진영에 수류탄을 던져 내전을 벌이는 시기는 지났다고 본다”며 “이 정도면 막가자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실패해서 계엄을 했던 정당에 정권이 넘어간다면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겠느냐”고 유 전 이사장을 겨냥했다.


특히 유 전 이사장이 조국혁신당을 민주진보 진영의 ‘구명정’이자 ‘노아의 방주’에 비유한 데 대해서도 과거 국민참여당 창당 이력을 거론하며 “정치적 결단으로 행동했는데 결론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적은 물속에서 살려고 노력해 봤자 죽기 때문에 그런 길을 가는 쇄빙선과 구명정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그는 “유 전 이사장도, 다른 많은 사람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선출했고 당선시키기 위해 같이 뛴 동지들”이라며 “이제는 통합과 단결을 위해 절제하고 인내하며 고민하는 단계로 가는 것이 민주 정부를 이끌어 온 우리들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최고위원도 “유 작가(전 이사장)가 ‘대통령이 진영을 해체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대통령은 굉장히 많이 노력했다”고 반박하면서 “정치 보복을 당해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조국 전 대표 사면까지 강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경기 평택을 재선거 공천 이후 진영 분열이 시작됐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분열을 만들었다’는 건 과도한 정치적 공격”이라며 “민주당만, 대통령만 손을 내밀라는 것이 진영 복원의 길이라는 건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며 “극단적인 경우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전날 ‘박시영 유튜브’ 채널에서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거의 3분의1이 등을 돌렸다”라며 “대통령이 자기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진영을 크게 해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라는 사람에 대한 불신이 더 넓게 자리를 잡게 되면, 이제 지지율은 안 올라온다”며 “해체된 진영을 자신의 손으로 복구할 의지가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포함해 정권의 핵심 관계자들의 말·행동, 추종하는 사람들의 온라인 홍위병 같은 행태, 방치하는 청와대를 보면 전망이 매우 어둡다”고 진단했다.


또한 “조국혁신당이 노아의 방주가 돼 가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이탈한)민주진보세력이 (혁신당을)구명정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민석 대표를 향해서도 “당 대표 선거에서 상대방(정청래 전 대표)을 분열주의자, 신천지로 몰아서 (득표율의)반밖에 못 받았다”면서 “대표가 됐으면 자신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모욕한 사람들에 대해 마음에 없는 말이라도 ‘미안해’(라고 해야 하는데) 이것조차 안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은 미래에 당원들이 주권을 행사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압박했다.


또한 그는 진영 해체 위기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당 유튜브 개편’을 지목하면서 “이 대통령이 지지해 세운 김 대표가 방송을 개편하며 책임자를 소위 성남파 김남준 의원한테 맡겼다”고 김 대표를 겨냥했다.


특히 “당 대표가 갈라진 진영을 다시 복원해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내란을 극복하고 이겨내고 정권을 교체했던 그때의 진영을 다시 짜야 한다”며 “민주대연합이라고 하든 진보개혁연합이라고 하든, 이 연합을 복원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를 엮어서 하나의 함대로 가야 한다”며 “이것을 해내느냐, 해내지 못하느냐에 다음 총선과 대선이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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