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SNS에 ‘대외비’ 표식 선관위 특검 문구 노출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01 14: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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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주진우 “수사 상황 보고 받았나”... 靑 “치안보고일 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대외비’ 문건에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과 관련한 문구가 노출된 것을 두고 정치권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1일 “이재명 대통령을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뻑하면 고발, 협박하는 청와대가 민주당이 마치 짠 것처럼 조용한 것을 보니 대형사고를 친 것이 확실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대외비 문서를 SNS에 공개했다”며 “이 대통령이 선관위로부터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건 말미에 ‘선관위 특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내 투표용지 재검표’라는 내용이 잘린 채로 보인다”며 “문건 사진을 자르려다가 실수로 들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선관위 특검과 내통하거나 사찰하고 있다는 유력한 직접 증거”라며 문제가 된 문건의 원본 전체 공개와 함께 문건 작성 및 보고 경위에 대한 특별감찰을 요구했다.


그는 선관위 특검을 겨냥해서도 “구성원들이 청와대와 접촉했는지 확인하고 수사 상황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외비 문건 유출에 대한 규제는 청와대 직원의 공직기강 문제로 한정된다”며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수사 상황과는 무관한 내용”이라며 “사실을 확인하지 않은 주장을 공표하는 일부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고 주 의원을 겨냥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선관위 특검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내 투표용지 검증을 연기하면서 ‘집회 참가자들과의 마찰 우려가 해소됐다’는 경찰청의 치안 상황 보고에 기초한 내용을 보고 받았다.


선관위 특검측도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대통령의 SNS에 공개된 일일종합상황보고 문건 기재 사항과 관련해 해당 기재 내용과 그 경위를 알지 못한다”며 해당 논란에 선을 그었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팀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있고, 앞으로도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에 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문건에 선관위 특검과 투표용지 검증 관련 문구가 포함된 경로와 배경을 따져야 할 문제”라면서 “문건 작성·보고 경위와 실제 보고 내용에 대한 추가 확인이 이뤄져야 의혹의 실체가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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