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인천관광공사 추천 ‘가을 4色 여행명소’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01 13: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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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강화·월미 명소 도보여행… 미디어아트·레포츠등 체험 나들이도
강화 원도심 '고려한복여행' 3곳 방문땐 강화섬쌀 방문
영종도 씨메르·석모도 미네랄 스파등 곳곳에 치유명소
르스페이스·해양박물관·영종도 레일바이크도 입소문
▲ 강화고려궁지 미디어아트.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문찬식 기자] 바다와 섬, 원도심을 함께 품은 인천에서는 전통문화와 야경부터 온천과 체험, 시장 먹거리까지 서로 다른 매력의 여행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월미도와 강화에서는 한복을 입고 역사 공간을 거닐거나 빛과 영상으로 재현한 고려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영종도와 송도에는 미디어아트와 박물관, 야외 체험시설이 자리하고 석모도에서는 서해를 바라보며 온천과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여행의 끝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의 닭강정과 만두, 순댓국, 이색 간식이 기다린다. 이에 <시민일보>는 인천의 4색 여행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 한복 입고 걷는 역사 여행

월미공원 한국전통정원에서는 조선시대 궁궐 정원을 재현한 공간과 서해 풍경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양진당에서 한복을 체험하고 제기차기와 공기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긴 뒤 친환경 셔틀 ‘물범카’를 타면 높이 23m의 월미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에서는 서해의 노을과 인천대교 야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강화 원도심에서는 한복과 근대 산업유산, 고려 역사를 연결한 도보 여행이 가능하다. 소창체험관의 ‘강화 고려한복여행’은 3000원에 고려한복을 빌려 입고 용흥궁, 성공회강화성당, 강화고려궁지, 동광직물생활문화센터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지정 관광지 4곳 가운데 3곳 이상에서 찍은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강화섬쌀 1㎏을 배송하는 행사도 오는 11월30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여하려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강화 고려궁지 일원에서는 오는 4일까지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열린다. ‘강화, 고려 황궁의 부활’을 주제로 오후 7시30분~10시 건축물과 주변 공간에 빛과 영상, 음악을 입혀 고려의 역사를 보여준다. 고려궁지에서 용흥궁공원 등 원도심으로 이어지는 조명 조형물과 미디어파사드를 따라 야간 산책도 즐길 수 있다.

■ 바다와 온천에서 누리는 휴식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씨메르’는 워터파크와 찜질스파를 결합한 복합 공간이다.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을 모티브로 꾸민 실내 워터 플라자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미디어 아쿠아룸, 사계절 온수로 운영하는 야외 인피니티 풀을 갖췄다. 편백과 굴참나무, 황토 등으로 구성한 테마별 찜질스파존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조탕’은 100여년 전 국내 최초 해수탕의 기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스파다. 지하 120m 암반 해수를 사용하는 해수탕과 테마 찜질방, 서해가 보이는 옥상 족욕장을 운영한다.

강화 석모도 미네랄 스파에서는 지하 460m 암반에서 끌어올린 온천수를 야외 노천탕에서 즐길 수 있다. 서해 바다와 일몰을 바라보며 온천을 이용한 뒤 석모도 수목원이나 칠면초 군락이 펼쳐진 해안길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강화 약석원은 지역 특산품인 사자발약쑥을 활용한 한방 온열 치유 공간이다. 독립된 온돌방에서 3년 이상 숙성한 강화약쑥으로 전통 옹기 좌훈과 온열 뜸을 체험한다.

■ 미디어아트부터 해안 레포츠까지

인스파이어리조트에 있는 ‘르스페이스’는 약 2000평 규모에 19개 전시관을 갖춘 실감형 미디어아트 공간이다. LED 사이니지와 홀로그램, 공간별 향기를 활용해 전시 몰입도를 높였다. 시즌2 ‘아이스 플래닛(Ice Planet)’에서는 인공지능(AI) 인터랙션으로 자신만의 우주선을 만들거나 반응형 얼음 행성을 탐험할 수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서는 해양 교류사와 해양문화를 다룬 상설전시와 함께 ‘그리스 특별전’, 고대 신화 속 해양 모험을 체험하는 ‘오디세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송도 센트럴파크의 국립문자박물관은 인류 최초의 문자부터 디지털 문자까지 문자의 역사를 다룬다. 쐐기문자 점토판과 구텐베르크 인쇄기 등 유물 전시와 디지털 체험, 어린이 체험실을 운영한다.

야외 활동을 원한다면 영종도 레일바이크와 강화 씨사이드리조트 루지를 선택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는 씨사이드파크 해안을 따라 왕복 5.6㎞를 달리며 서해와 인천대교를 조망하는 코스다. 강화 루지는 곤돌라를 타고 산상 전망대에 오른 뒤 1.8㎞ 전용 트랙을 내려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 오래된 시장에서 만나는 인천의 맛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신포국제시장은 인천 최초의 근대 상설시장이다. 매콤달콤한 소스와 바삭한 식감의 신포 닭강정을 비롯해 40년 전통의 중국식 만두와 공갈빵, 에그타르트, 오징어튀김 등을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청년 상인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메뉴도 늘고 있다.

1970년대 초 자연적으로 형성된 신기시장은 미추홀구의 대표 시장으로, 시장 안에 인천 야구박물관이 자리한다. 순대 골목을 중심으로 순댓국과 순대국밥, 손칼국수, 닭강정, 감자탕, 모둠전 등을 판매한다.

부평종합시장에서는 김밥 어묵과 대왕 호떡, 크레페 등 이색 간식부터 여러 종류의 전과 팟타이까지 폭넓은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오래된 시장의 지역 음식과 최근 주목받는 메뉴를 한자리에서 비교해보는 미식 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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