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 요금 부담 전가보다 배차 스케줄 확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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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노연수 서울시의원(노원4)은 최근 서울시가 개최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 시민 공청회’에 참석해 요금 인상안의 산정 근거와 재정 효과를 따져 묻고, 요금 개편에 앞서 운항 정상화와 대중교통으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2027년 4월 시행을 목표로 평일 기본요금 3000원은 유지하되 주말·공휴일 요금을 일반 6000원, 청소년 3600원, 어린이 2200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마곡·잠실 출발 평일 운항편에 예약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고, 정식 도입할 경우 예약 추가금 2000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노 의원은 요금 인상의 근거로 제시된 서울연구원의 지불의사액 조사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탑승 경험 만족도를 묻는 방식이 대중교통 요금 산정의 객관적 근거로 적절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조사에서 제시한 금액이 5000~1만원으로 설정돼 현행 요금 유지나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에 대한 의견이 반영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수요 관리를 주요 목적으로 제시한 반면 운항사 측은 원가 보전과 적자 감소 필요성을 언급했다. 노 의원은 서울연구원 분석상 2028년 수익 증가분이 현행 요금 유지 때보다 약 9억원에 그친다며, 수요 관리와 운영수지 개선 가운데 정책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항체계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현재 계획된 선박 12척 가운데 1척이 아직 인도되지 않아 11척으로 운항 중인 가운데 노 의원은 “시민에게 요금 부담을 전가하기 전에 선박의 정상 운항과 촘촘한 배차 스케줄 확립이 먼저”라고 말했다.
한강버스 대표는 남은 선박이 투입되면 운항 일정을 재편하겠다고 답했으며, 서울시는 2035년까지 선착장과 선박을 추가해 출퇴근 시간대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한강버스가 관광·여가 수단으로는 이미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제는 대중교통으로서 얼마나 수요와 효과가 있느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금 체계는 대중교통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가 먼저 정리된 뒤에 논의돼야 한다”며 “요금제 개편안이 상임위에 상정되면 산정 근거와 재정 효과, 시민 수용성을 꼼꼼히 따져 시민 부담이 불합리하게 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시의회 교통위원회 의견청취와 2027년 2월 환경수자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같은 해 4월 개편 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편 서울시는 한강버스 운항 초기 기술적·전기적 미세 결함 등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2025년 9월29일부터 10월30일까지 시민 탑승을 중단한 채 무승객 시범운항을 실시했다. 같은 해 11월15일 바닥 걸림 사고 이후 16일부터 2026년 2월28일까지 마곡~여의도 구간만 부분 운항했으며, 항로 준설과 사고 구간 부표 교체, 항로 이탈 방지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3월1일 전 구간 운항을 재개했다.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올해 8월13일 기준 누적 이용객은 50만1430명이며, 이 가운데 토·일요일 이용객은 24만3509명으로 약 4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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