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대표, 임광현 靑 비서실장 발탁에 엇갈린 평가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15 11: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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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숙고 끝에 좋은 인선… 소리 없이 강한 카드”
장동혁 “李, 본인 변호사 가족까지 알뜰하게 챙긴 것”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데 대해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이 “소리 없이 강한 카드”라고 호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임 실장 처남이 이재명 대통령 사건을 전담해 온 이승엽 변호사인 점을 들어 ‘보은 인사’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이날 당 유튜브 채널에서 “비서실장은 당정청과 다 관계가 돼야 한다”며 “숙고 끝에 아주 좋은 인선이 됐다”고 임 실장 임명에 힘을 실었다.


이어 “(임광현 비서실장은)민주당 출신 국회의원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왔고, 이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의 핵심 인물들과도 관계가 좋다”며 “그러니까 관계성에 있어서는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국세청장으로)국무회의에 계속 함께 해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가 있고 시장과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 높다”며 “대통령께도 상당히 도움이 되고 당정청을 안정시키는 데 바로 쓰일 수 있는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보기에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청와대 조직 관리에 있어서도 안정성 있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주당 전용기 청년최고위원은 “국세청에서 일을 잘하고 있는 사람이라서 (임광현 카드를)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평생을 국세청에 있었고 실적으로 숫자로 보여준 측면에서 임광현 정도면 지지율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실제로 고액 체납자들을 정리하는 데 임광현 실장의 역할이 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위가 실리겠냐’는 진행자 지적에는 “국세청이지만 관료 생활도 오래 했고, 국회에서 (비례 국회의원 2년)역할도 해봤기 때문에 성과로 보답하는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비서실장이 비서실 인사 컨트롤과 정부에 필요한 정책적 판단, 정무적 판단을 다 거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아마 그 부분이 시험대에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임광현 실장의 역량으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임 실장한테 ‘월급방위대’라는 당 TF 운영을 맡긴 적이 있다”며 “(당시)관련 입법 등 디테일한 측면에서 역할을 잘했기 때문에 비서실장으로 기용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임광현(신임 비서실장)의 처남 이승엽 변호사는 이재명 변호인”이라며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 변호를 다 맡았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변호사를)헌법재판관 시키려다 여론 반발로 무산되는 등 본인 변호사를 가족까지 알뜰하게 챙기는 대통령”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임 청장은 어제까지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근저당’ 쉴드치던 사람”이라며 “세금폭탄 더 세게 떨어뜨리겠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서실장 인사가 단행된 점을 지적하면서 “이제 막 비서실장 된 사람에게 뭘 물을 수 있겠는가. 명백한 국감 방해”라며 “강훈식, 김용범, 김현지, 정진상, 모두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변호인의 매형’이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영전이냐”라며 “이대로 가면 청와대는 국정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대통령 재판을 관리하는 ‘변호인단 가족 사무실, 대장동 로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임광현 실장의 부인은 외교관 출신이 아닌데도 미국 휴스턴 총영사가 됐다. 이 정도면 변호사비를 국가 요직으로 대신 지불한 ‘변호사비 인사대납’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간의 막대한 변호사비는 대체 어떻게 지급했느냐”라며 “공직을 대가 삼아 사적 빚을 갚은 것은 아닌지, 자금 출처와 대가성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가족이라는 것은 팩트지만, 인과관계에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임 실장이나 이경은 주휴스턴 총영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각각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임 실장의 발탁은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긴 인선”이라며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실력으로 성과를 입증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자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인물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영사 인선에 대해서도 “공보처에서 출발해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해외 공보를 담당했고, 미국 터프츠대 플레처스쿨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며 “복지부를 그만둔 뒤에도 국제앰네스티 한국 사무처장을 하는 등 국제관계 분야에서 많이 활동했다”고 전문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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