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집값 폭락, 강남만 맞았다’ 보도는 가짜뉴스”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1-04 15: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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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매물 급증, 거래 급감 등 객관적 자료 잘 봐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서울 집값 하락’ 발언과 관련, “‘집값 폭락 중’ 대통령 발언, 강남만 맞았다”라고 지적한 언론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4일 자신의 X 계정에 해당 언론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말과 ‘폭락 중’이라는 것은 같은 말일 수 없고, 같은 뜻이라고 해도 “”(겹따옴표)를 치며 직접 인용으로 표시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주요 지역의 실제 거래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물론 아닌 지역도 있지만”이라며 “이 정확한 데이터를 국민께서 직접 접할 수 있도록 잘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언론은 실제 시장에서는 이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당장 집값 하락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실제로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를 제외한 서울 대다수 지역에서는 여전히 집값이 오름세인 데다 최근 이 같은 상승세가 경기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강남만 맞았다’는 것(기사 제목)도 다른 지역에 대한 언급은 틀렸다는 뜻인데 나는 (국무회의 발언에서도)서울의 주요 지역, 즉 강남, 서초, 송파만 말했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전체 집값이 폭락 중’이라고 말한 적이 없으니 ‘강남만 맞았다’는 것도 가짜뉴스”라면서 “서울 전역의 매물 급증, 거래 급감,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 집값의 장기간 큰 폭 하락, 연체율과 경매건수 증가 등 객관적 자료를 잘 보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수도권 주택 가격 전망을 두고 여러 얘기가 나온다. 폭락을 걱정하는 쪽도 생겨나고 있다”며 “미래는 누구도 100% 장담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부동산 투기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져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정부가 객관적 데이터를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필요한데, 주택 가격이 상승을 해야 이익을 보는 쪽이 그 자료 가운데 일부만 갖고 한쪽 방향으로 몰아가는 측면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거래도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이 같은 데이터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은 안정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폭등도 폭락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러나 이건 정부 당국의 의지대로 꼭 되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시장을 믿고 정확한 정보에 따라 시장 상황에 대응하도록 하는 게 정부의 주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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