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DMZ 폭발’ 北 지뢰 가능성 제기하며 “철저히 조사해야”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22 1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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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원내대표 “北 눈치보느라 어영부영 넘기면 안 돼”
유용원 의원 “좀 더 강하게 대응했으면... 심각한 사안”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지난 21일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북한 지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정부의 대북 안보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이번 사건을 어영부영 넘기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근 북한이 수차례 MDL(군사분계선)을 침범해 지뢰를 매설한 만큼 북한과의 관련성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2015년 목함지뢰 사건 당시 정부는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등으로 대응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전방에 빈총 경계 근무를 시키는 등 이 정권이 이런 상황을 자초하지 않았나”라면서 “지금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북한을 주적이라고 말도 못한다”라고 꼬집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사고 직후 합참 설명은 상당히 우려스럽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군이 매설했거나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일 가능성을 낮게 보는 취지의 설명이 나왔다”라며 “섣불리 예단해서는 안 되겠지만 우리는 유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고 철저하게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한에서 유실된 지뢰가 원인이라면 우리 군의 탐지 경계 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고, 북한군이 의도적으로 매설한 지뢰로 확인된다면 북한에 책임을 분명히 묻고 단호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정치적 고려 때문에 국가 안보 원칙이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유용원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서 “북한군이 단순히 남쪽으로 내려왔다 올라간 정도가 아니라 지뢰지대를 만들었다는 건 월선보다 더 심각한 사안”이라고 우려했다.


유 의원은 “제가 해당 부대를 다녀왔는데 작년과 올해 사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도 지뢰지대들을 여섯곳 정도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은 했다고는 하는데 우리가 좀 더 강하게 대응했으면 북한이 그럴 수 있었겠나”라며 “군사분계선 남쪽의 지뢰지대 설치 문제는 유엔사에서 확인해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면 더 객관성 있게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사고가 북한군이 남쪽에 설치한 지뢰지대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해 통로를 개척하다가 났을 가능성도 있다”며 “만약 어제 사고가 그런 과정에서 벌어진 것이라면 북한의 국경선 요화에 지뢰지대 설치도 포함돼 있는데 그런 것과 연관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 부분도 정확하게 조사를 해서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홍수나 폭우에 소실돼 내려왔을 가능성도 있나’라는 질문에는 “물론 최근 호우에 의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있다.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그러나 만약 어제 사고 발생 지점에서 북한 지뢰가 한두발이 아니고 목함지뢰 다수가 있는 게 식별이 됐다면 의도적으로 지뢰지대를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명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서부전선을 관활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 추정 사고가 발생했다.


합참 관계자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 간부 2명은 응급헬기를 이용해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후송 및 치료 중”이라며 “부상 간부 1명을 포함해 작전을 수행했던 장병들도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해 정밀검진 등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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