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경비 노동자 농성 지지하는 연세대 동문들?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3-26 20: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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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연세대학교 기독인 동문 59명이 연세대 국제캠퍼스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을'도 아닌 '병'의 처지에 놓인 청소·경비 노동자들에게 '갑' 횡포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는 연세대의 모습에 우리는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세대 송도 기숙사 청소·경비 노동자 23명은 신촌캠퍼스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근로조건 저하 없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60일 넘게 농성 중이다.


이에 연세대 법인은 지난달 26일 서울서부지법에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천막을 철거하지 않으면 하루에 100만원, 현수막 부착이나 구호 등 행위를 할 경우 1회당 50만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연세대 동문들은 "900억짜리 공사를 진행할 만큼 부유한 학교가 간접고용이라는 교묘한 방식을 이용해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임금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려 했다"며 "그 부당함을 호소하는 이들을 천막으로 내몰고 학교행사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어마어마한 벌금을 매겨 쫓아내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직 노동자들에 대한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즉각 취소하고 근로조건 저하 없는 고용 승계 약속을 이행하라“며 ”정갑영 총장은 연세대의 수장이자 대표,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섬김의 리더십'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시지부 연세대기숙사분회에 따르면 용역회사는 지난해 말 청소·경비 노동자 인력을 70명에서 50명으로 감축하겠다고 통보했고 노동자들이 반대하자 임금삭감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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