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1위 삼성 꺾어… 박병호, 끝내기 홈런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5-09 20: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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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SK가 에이스 김광현의 7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1위 삼성을 꺾었다.

넥센 박병호는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한 경기 2개 홈런을 때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꼴찌 kt 위즈는 LG를 꺾고 창단 첫 3연승을 질주했다.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스와의 홈경기에서 김광현이 무실점 피칭과 7회 김성현의 3점 홈런으로 3-0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SK 김광현과 삼성 장원삼이 출격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만큼 6회까지 0-0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공 114개를 던지며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준 채 무실점으로 삼성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SK는 7회 대타 김성현이 힘 빠진 장원삼의 한 가운데로 몰린 초구 131㎞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시즌 2호)을 때려 3-0 승리했다. 시즌 5승을 챙긴 김광현은 다승부문 1위에 올라섰다. 4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18승12패로 이날 패배한 두산과 공동 2위에 올라섰다.

kt 위즈는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7-2 승리하며 창단 첫 3연승이자 홈 7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로 나온 어윈이 7이닝 8피안타 2실점 호투하며 선발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4패)을 신고했다. 타선도 12안타를 몰아치며 투수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6승째(26패)를 기록했다. 이전 28경기에서 7점 이상 거둔 경기가 단 한경기도 없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7점 이상 뽑아내며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앞세워 5-4로 승리를 거뒀다.

3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는 1회 기선을 제압하는 2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9회 끝내기 솔로 홈런(시즌 8호)을 터뜨려 경기를 지배했다. 손승락이 9회 동점상황에 등판해 시즌 첫 승(6세이브)을 챙겼다. 넥센은 2연패 사슬을 끊고 18승(14패)째를 신고했다. KIA는 시즌 성적 14승17패가 됐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찰리가 5이닝 7피안타 2실점했으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4승(3패)을 달성했다. 베테랑 이호준은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으로 솔선수범했다. NC는 16승 15패로 6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17패(15승)째를 떠안으며 6위 NC와의 승차가 2.5경기차로 벌어지게 됐다. 최하위 kt에 연이틀 덜미를 잡혔던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를 10-6으로 누르고 승리를 추가했다. 한화는 이날 2연패 사슬을 끊고 이번 시즌 17승째를 달성했다. 반면 두산은 전날 LG와의 경기에 이어 2연패를 기록, 시즌 성적 18승12패가 됐다.

◇SK, 김성현 대타 3점포로 삼성 제압…김광현 다승 1위 등극
SK는 선발로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삼성은 장원삼을 내세웠다. 6회까지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7회 한방이 승부를 갈랐다.

SK는 7회 이재원과 박계현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김성현을 내보냈다. 김성현은 힘이 빠진 장원삼의 한 가운데로 몰린 초구 131㎞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시즌 2호)을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승리의 밑바탕엔 김광현의 호투가 있었다. 김광현은 이날 7이닝동안 공 114개를 던지며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내준 채 무실점으로 삼성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광현은 시즌 5승을 거두며 다승부문 1위에 올라섰다.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전유수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고 9회 문광은도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의 장원삼은 6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7회 볼넷을 2개 내준 후 홈런까지 맞아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 네방' 넥센, KIA 5-4 제압
넥센은 1회말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3, 4회 1점씩을 얻어 차근차근 동점을 만들었지만 넥센 4회말 유한준(시즌 9호)과 윤석민(시즌 7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넥센은 5, 6회 KIA의 끈질긴 추격에 1점씩을 내줘 동점을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 필요한 상황에서 팀 중심타자 박병호가 다시 제 역할을 해줬다. 박병호는 주자없는 2사에서 한승혁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고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kt 어윈 첫 승 신고…창단 첫 3연승 '질주'
kt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2회말 4번 타자 김상현이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진루한 뒤 장성우와 박경수가 연속해서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1, 3루 찬스에서 문상철과 용덕한이 삼진과 투수앞 땅볼로 아웃됐으나 심우준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한 뒤 이대형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심우준 마저 불러들여 4-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에도 1사 3루에서 김상현의 1타점 적시타와 장성우의 2루타에 이은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6회에도 박경수의 볼넷과 박용근의 2루타, 용덕한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1점을 추가해 7-0으로 더 앞서갔다.

LG는 7회 올 시즌 첫 선발 출장한 9번 타자 김영관의 2점 홈런(시즌 1호)과 8회 이병규(7번·시즌 5호)의 솔로 홈런으로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LG로서는 선발 장진용이 6피안타 6실점하며 3회(2⅓이닝)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타선도 10안타를 쳤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NC, '낙동강 더비' 한점차 승리…김종호 결승 투런 포함 3타점
롯데는 1회초 3번 타자 황재균이 2사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고, 최준석의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강민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N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롯데 1루수 김대우의 실책과 포수 포일로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NC 김종호의 땅볼로 박민우가 들어오면서 1-1이 됐다.

2회 롯데는 정훈의 볼넷과 김대우의 희생번트에 이어 손아섭이 적시타를 때리면서 1점을 추가했으나 NC 이호준이 이어진 공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날리며 또 다시 동률을 이뤘다.

4회 NC는 박민우가 또 다시 레일리에게 안타를 뽑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레일리는 박민우의 빠른 발을 신경 쓰다 견제 과정에서 보크 판정을 받으며 흔들렸다. 급기야 김종호에게 역전 투런 홈런(시즌 1호)을 맞고 4-2 역전을 허용했다.

7회 손아섭의 안타로 반격에 나섰으나 황재균이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최준석이 솔로 홈런(시즌 7호)으로 한 점차까지 추격한 것이 위안이었다.

NC는 찰리에 이어 임정호, 이재학, 이민호, 임창민이 잇따라 출격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틀어막으며 찰리의 승리를 지켜줬다. 롯데는 장단 9안타와 볼넷 6개를 얻어내고도 타선의 응집력이 부족해 3득점밖에 하지 못하며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한화, 두산 상대로 10-6 승리…야신 용병술 빛나
두산은 2회말 김재환이 2점짜리 홈런을 치며 초반 분위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곧이어 한화에서 반격에 나섰다. 3회 정근우가 안타로 2점을, 이종환과 조인성이 각각 안타로 1점씩을 올려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4회 1사1루 상황에서 김재환이 배영수를 상대포 초구 135㎞짜리 포크볼을 받아치는 연타석 홈런으로 2점을 뽑아내 4-4 동점으로 ?아갔다. 개인 1호, 시즌 10호 연타석 홈런.

6회 한화는 다시 반격에 나섰다. 조인성이 3루, 김회성이 2루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이용규가 고의 4구로 1루에 출루했고 '야신' 김성근 감독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던 김경언을 대타로 내보냈다.

두산 선발투수로 등판한 마야는 김경언을 볼넷으로 걸러내면서 한화에 1점을 내줬고, 정근우가 안타로 2점을 추가로 뽑아내 한화가 3점차로 두산을 리드했다. 이후 두산은 7회 홍성흔이 좌익수 안타로 1점을, 김재환이 안타로 1점을 뽑아내 7-6 상황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9회 이종환이 안타로 1점을, 김회성이 1사 2, 3루 상황에서 2점짜리 안타를 치면서 한화가 3점을 추가했고, 두산이 9회말에 점수를 획득에 실패하면서 게임은 10-6 한화 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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