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강화군을 여야 후보, 토론회서 날선 공방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4-24 07: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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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서구·강화군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가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방송 토론회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인천시장을 두 차례 지낸 안상수 후보와 송영길 전 시장 시절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한 차례 지낸 신동근 후보는 검단신도시 개발 실패와 강화~영종 연도교 문제를 두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

정의당 박종현 후보는 안 후보와 신 후보 모두에게 인천시 실정의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는 기조연설과 사회자 질문·답변, 상호 토론, 주도권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신 후보는 "안 후보는 시장 시절 2조3000억원을 분식회계 했고 검단에 투입할 예산을 다른 곳에 썼다"며 "검단신도시 보상 등을 위해 2조6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지만 90%를 송도와 영종도를 위해 썼다"고 공격했다.

안상수 후보는 "지난 2010년4월부터 보상이 시작됐다. 2개월 동안 2000억원이 넘는 돈이 보상에 투입됐다"면서 "내가 시장을 그만두지 않았다면 1년 안에 보상이 끝났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또 "나는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연세대를 이전시키며 송도를 개발했다. 2009년 전국적인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일어났어도 인천은 미분양이 없었다"며 "세계 경제위기는 핑계 일뿐 후임 시장의 무능 때문에 안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종현 후보는 "인천시 부채는 13조가 넘는다. 하루 이자만 11억원이 넘는다"며 "안 후보 시장 시절 3개 거대 신도시와 200여개 재개발을 남발했다.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송영길 정부도 알토란같은 땅을 팔았지만 부채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두 후보를 비판했다.

안 후보와 신 후보는 강화군 발전 방안으로 강화~영종도 연도교 건설을 내세웠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견해를 달리 했다. 안 후보는 민간투자를 내세웠다.

안 후보는 "토지주조합 방식과 연도교 통행료를 담보로 자금을 모은다면 1조원 이상을 만들 수 있다. 3~4년 안에 완공까지 가능하다"며 "연도교를 토대로 바이오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강화에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연도교를 국비로 추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민간투자만이 가능하고 시장 임기 동안 인천대교를 건설한 경험이 있는 나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 후보는 연도교 건설에 국비 확보를 내세웠다.

신 후보는 "토지주조합 방식은 지주 1명이라도 반대하면 추진 어렵다. 더욱이 토지 분양 안 되면 주민들은 빚더미에 앉게 된다"면서 "민간투자로는 8000~9000억원의 수익이 나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 후보는 또 "현재 연도교에 대한 투자 대비 수익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남 남해군과 전남 신안군에도 모두 다리가 건설됐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국비확보는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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