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비스병원, 골든타임 지켜 환자 생명 구해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4-21 17:43:2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현대유비스병원 심장혈관센터 스탭들과 김재갑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 최근 갑작스럽게 심장에 이상이 생긴 응급환자들을 응급심혈관 중재시술로 생명을 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유비스병원(병원장 이성호, 인천시 남구 소재)도 지난 9일 새벽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해 갑자기 심장이 정지했던 김재갑(50·남)씨를 신속한 조치로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씨는 현대유비스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후배를 간병하다 함께 잠을 자던 중 가슴에 갑작스러운 통증과 알 수 없는 답답함이 느껴지자 불현 듯 불길한 느낌에 정신없이 응급진료센터로 뛰쳐 갔지만 불과 20분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심정지 증세를 보여 응급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김 씨가 숨을 쉬지 않자 응급진료센터의 의료진 4명이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 등을 거듭 시행 하여 정상호흡과 맥박을 회복한 후 ‘24시간 심장혈관센터 응급시술팀‘이 상황발생 40분 만에 관상동맥중재시술을 시행, 혈액이 통하지 않아 마비가 왔던 심장에 혈액이 통하도록 스텐트를 삽입, 복원시켜 줬으며 극적으로 건강이 회복돼 5일 만에 퇴원했다.

특별한 거주지가 없어 건강의료보험 자격이 정지된 김 씨는 갑작스러운 질병과 시술로 치료비 부담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현대유비스병원 사회복지팀의 도움으로 건강의료보험자격 회복과 긴급의료비 지원 등을 통해 800 여만원 정도의 혜택을 받게 돼 치료비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눈을 떴을 때 세상이 달라보였어요. 8년 전에도 뇌경색으로 5일 만에 깨어난 적이 있거든요. 그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의식은 잃었었지만 의료진들이 절 살리려고 고군분투 하던 것이 다 생각나는 것 같아요. 이번에야말로 정말 ‘기적’을 경험한 기분이에요” 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심장혈관센터 양동주 과장은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은 평소 아무 증상 없이 잘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심정지를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는데 증상발생 3시간 이내에 심장혈관조영술이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며 “보통은 잠을 자다 심정지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돌연사에 이르기 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과장은 “이 분은 운명처럼 병원에 계실 때 증상이 있어 응급조치가 용이했기 때문에 큰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면서 “다만 40년 동안 하루에 두 갑씩 피우던 담배는 반드시 끊고 ‘다시 산다’는 생각으로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 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