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이한구 시의원은 21일 열린 제224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유정복 시장은 최근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면서 "각종 의혹이 사실이라면 석고대죄하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의 행정, 정치로 난관을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기춘 10만 달러, 허태열 7억원, 유정복 3억원, 홍문종 2억원, 홍준표 1억원, 부산시장 2억원, 이병기, 이완구 등의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며 "친필 메모와 육성파일에 등장한 당사자들이 모두 혐의를 부정하고 있지만 하나 둘 사실로 드러나 급기야 이완구 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히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완종의 경남기업은 2009년 안상수 전임시장 때 발주해 담합에 의한 시정명령과 1300억원 과징금 처분을 받은 도시철도 2호선 2-2공구의 지분 35%로 참여 했으며 경남기업 계열사로 검단에 본사를 둔 대원건설산업은 2005년 2500억원 규모의 송도해안도로 확장공사에 28% 지분으로 참여하는 등 수십억에서 수백억원대의 크고 작은 사업들을 인천에서 수주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의원 신분으로 알게 됐을 뿐이라고 해명 했다"며 "개인 메모에 지난해에만 4번이나 만난 것으로 나와 있고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5월24일 선거캠프를 방문했으며 그 이후에도 또 방문했다는 증언도 있는데 고인이 되기 전에 전화 통화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3억원 메모는 전혀 관련이 없느냐"며 따져 물었다.
그는 특히 "당장 진실이 가려질지는 불확실하지만 메모와 육성녹음 파일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의혹이 결국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당사자들의 일방적인 해명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우승봉 인천시 대변인은 "메모지 내용에 대해서는 줄 곧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정가에서 이러한 부분을 계속 언급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또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수도권 지원유세 등에 중앙당 차원에서 인물을 선택, 배치해주는 방식이었을 뿐 유 시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선거가 코앞인데 후보자가 선거캠프에서 특정인물을 한가로이 만날 시간적 여유조차 없을 시기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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