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강화군을 선거 표심 요동?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4-15 08: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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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4·29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 텃밭으로 분류된 인천시 서구강화군을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의 지역 연고 논란과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폭로가 잇따라 터져 유권자들의 표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당초 야권 분열로 인한 승리에 대한 기대가 '성완종 리스트'로 한풀 꺾이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리스트' 여파로 서구강화군을 지역에서 첫 국회의원 당선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인천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서구강화군을 지역은 여당 텃밭으로 꼽혔지만 '성완종 파문'으로 인한 표심 이탈 움직임이 현실화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1~12일 재보궐 지역인 서강화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29명을 상대로 컴퓨터 자동 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임의전화걸기 형태의 여론조사를 한 결과 새정치연합의 신동근(46.8%) 후보가 새누리당의 안상수(43.8%)후보보다 오차범위 내인 3.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권은 성완종 리스트에 새누리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거론된 만큼 정권 심판 론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선 상황이어서 표심 요동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다.

새정치연합 신동근 후보 측은 "안 후보가 그동안 유 시장과의 유대관계를 강조했기 때문에 선거에 대한 직·간접적인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선거가 끝나는 29일까지 혐의 입증은 어렵겠지만 이번 사태가 어떻게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인천시당 관계자는 "유정복 시장이 현재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만큼 검찰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박근혜 정권의 실세들이 줄줄이 거론된 상황인 만큼, 현명한 국민들의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 측은 "야당 측에서 '정권 심판 론'으로 몰고 가려는 것은 당연한 행보"라면서도 "성완종 리스트가 지역 민심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이번 선거에서 다른 곳은 몰라도 여당 텃밭인 강화만은 꼭 이겨야 '우리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아도 쉽지 않은 판세였는데 이번 사태로 더욱 불리해졌다.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토로했다.

한편 유정복 인천시장은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것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정상적인 (검찰) 수사에 대해 당연히 응하겠다", "성 전 회장과는 19대 국회에서 만난 사이일 뿐, 메모와 관련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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