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4·29 보권선거가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인천시 강화군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
안덕수 전 국회의원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한데에 따른 지역내 실망감과 정치적 셈법 계산에 따른 표심이 엇갈리면서 철옹성 같았던 표밭에 균열이 생기는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새누리당 등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29 인천 서구강화군을 재보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박빙 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연구원의이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인천 서구강화군을에서 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 보다 20%포인트 정도 높게 나왔으나 안상수 후보는 신동근 후보를 5%포인트 안팎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신도시 건설 등으로 유입된 검단지역의 유권층 표심과 강화군 표심 이탈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아파트가 밀집한 검단 지역엔 젊은 층이 많이 거주하는 신도시 성향이 반영돼 야당 지지세가 강한데다 강화군 표심은 지역 연고가 없는 안 후보 대신 12년간 밑바닥 표심을 일군 신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태다.
여기에 강화군에 연고를 둔 거물 정치인들의 셈법이 달라 안 후보 선거운동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점도 강화군 내 표심이 흔들리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신동근 후보의 강화군민들의 '동정론'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신 후보는 지난 2002년부터 인천 서구강화군을 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3번 내리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쪽에서는 야당 후보가 이곳 선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역사를 바꿀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새누리당 측은 선거 초반이라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전이 활기를 띄면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화군 민심이 어느 쪽으로 쏠릴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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