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2파전 양상... 안개 속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3-09 2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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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상의 회장 후보 박주봉(왼쪽) 대주중공업 회장과 이강신(오른쪽) 영진공사 대표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선출이 2파전 양상을 보이면서 향후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초 이강신 영진공사 대표가 신임 회장으로 추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이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양자 구도로 굳혀졌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9일 인천상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경제 재도약과 인천상공업의 발전을 위해 정책을 연구해 왔다"며 "인천의 제조업과 항만물류업, 상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해당 정책들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중국관광객 유치 ▲남동공단 활성화 및 현대화 ▲규제개혁·제도개혁 추진위 가동 ▲인천상공회관 건립 및 제품전시장 설치 ▲강화군 지방산업단지 기간 내 마무리 ▲인천 상관 활성화를 '인천의 경제적 위기 구출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또 "인천상의 회장은 제조와 물류서비스업 모두를 아우르는 균형감각 있는 사람이 선출되는 게 옳다"며 "상공회의소 설립 목적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상공인 간 화합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회장 추대가 확실시 됐던 이강신 대표는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지만 인천상의 회장 선거는 완주할 계획이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는 원래 언론과 접촉을 잘 하지 않던 사람이다. 박 회장의 출마 때문에 언론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면서 "(이 대표로부터)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지만 회장 선거를 완주하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인천상의는 지난달 27일 22대 의원 116명을 선출했다.


이들 임기는 3년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인천상의 주요 결정 사항에 대한 의결권을 갖는다. 22대 의원은 12일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과 부회장, 상임의원, 감사 등 임원진을 선출한다. 인천상의 회장 역시 3년 임기다. 인천상의는 회장 등 임원은 선출이 기본이지만 이사회는 지금까지 경선 없이 합의 추대해 왔다.


두 후보의 출마 의지가 확고한 만큼 인천상의 최초로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강신 대표의 영진공사는 1961년 창업한 인천의 향토기업으로 1970년대 중동지역 항만과 공항물류산업에 진출했다.


창업 이후 현재까지 인천항에서 55년 동안 화물 하역과 복합운송, 보관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수입자동차 PDI(pre-delivery inspection: 자동차가 소비자에게 인도되기 전 수행하는 검사)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장이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되면 부자(父子)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내게 된다. 이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기성 회장은 지난 1985년4월부터 1993년8월까지 7년여 동안 12~14대 회장을 지냈다.


박주봉 회장의 대주중공업은 1988년 대주개발로 시작해 현재 중공업·화학·철강·항만하역·물류·자동차부품 등의 계열사를 경영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사동에 본사를 향토기업으로 현재 2000여명이 근무, 매출 1초5000억원에 중견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인천상의 부회장을 비롯해 인천건설자재협의회장, 인천인재육성재단 이사이기도 한 박 회장은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해 '청년 및 중장년고용창출' 대통령 표창과 올해 납세자의 날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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