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지부가 비정규직 해고 및 퇴직금 회피 11개월 쪼개기 계약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지부는 5일 인천시 중구청 앞에서 '중구시설관리공단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들의 무기 계약직 전환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구시설관리공단은 소속 노동자들과 23개월, 11개월 단위로 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동자들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과 퇴직금 지급을 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10개월 일하고 쉬는 일자리조차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공고하지만 중구청과 시설관리공단은 예산을 이유로 이 같은 계약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정부와 인천시는 직접고용, 간접고용 계약직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했다. 더욱이 중구보다 재정이 열악한 남구시설관리공단에는 기간제 노동자가 한 사람도 없다"며 "중구시설관리공단은 노동자들을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구시설공단은 전체 직원의 30%가 넘는 46명을 계약직으로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이들과 11개월·23개월로 계약기간을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CCTV관제센터·한중문화관·박물관·국민체육센터·공영주차장 관리 등 상시·지속업무로 봐야 한다는 것이 공공운수노조 인천지부의 주장이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공단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들의 고용 보장 ▲중구의 퇴직금 예산 4월 추경 반영 등을 요구했다. 김규찬 의원은 "중구는 매년 관광 관련 시설물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온갖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총액인건비 제를 철폐하고 제대로 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11개월, 23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게 위법이 아니“라며 ”공단은 정규직을 신규 채용도 못할 만큼 재정이 열악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공단은 지난해 특별감사에서 무기 계약직 전환을 자제하고 2년 초과 기간제 고용을 합법적으로 활용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면서 "청소나 주차 관리 등은 단순 노무다. 이를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하면 다른 사람들의 고용 기회를 뺏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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