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오일머니 유치 광폭행보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3-03 14:29:3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4조원대의 대규모 외자유치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3일 두바이에서 칼리파 알 다부스 퓨처시티 CEO를 만나 두바이투자청이 36억불(약 4조원) 규모의 ‘퓨처시티’를 인천 서구 검단지역에 건설한다는데 합의하고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을 계획이다.


이에 대한 정식 양해각서는 2주 후 두바이투자청이 인천을 답방해 체결키로 했다. 또 최종 투자합의에 따라 양측의 서명작업 만을 남긴 MOU는 통상적인 포괄 업무협약 수준이 아닌 사실상의 준 계약서 형태로 대단히 구체적인 투자 및 사업 내용까지 담게 돼 있다.


특히 이번 합의는 기존에 이뤄지던 일부 구역에 대한 투자방식이 아닌 검단지역 약 117만평의 대규모 글로벌 기업도시화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두바이의 역점 사업인 ‘퓨처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미디어 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교육기관 등이 결집된 미래형 지식클러스터 도시다.


2003년 400만㎡ 규모로 처음 조성된 두바이의 글로벌 기업도시에는 마이크로소프트·IBM·캐논·CNN 등 3,000여개 첨단기업과 교육기관들이 입주했다. 이번에 들어서게 될 ‘검단 퓨처시티’는 두바이가 직접 투자하고 건설하는 세계 3번째이자 동북아시아 최초 조성 도시라는 데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검단은 산업·연구·관광 등의 주 기능과 함께, 정주에 필요한 주택·교육·의료·문화 등 복합 기능까지 갖춘 도시로 완벽히 새로 태어나게 된다. 검단의 글로벌 기업도시화는 지지부진했던 해당 지역의 각종 개발 사업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다.


또 5만명의 직접고용인원을 창출하고 검단내 신규 입주기업의 매출도 1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동산 가치 상승 등 지역의 자산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최종 투자합의와 2주 후 MOU 체결은 향후 인천시의 부채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중동권에서 차지하는 두바이투자청의 위상이 상당해 투자방향에 따라 막대한 중동의 국부펀드가 함께 움직이고 있어 향후 2차, 3차 연속적인 투자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두바이 투자청과 접촉 후 투자 확정 이전부터 쿠웨이트 및 사우디 등의 중동국가에서도 인천시에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