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현채 교수 | ||
병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정현채 교수의 ‘죽음’에 대한 강연이 그것이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직업적인 이유로 타인의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자주 접하게 된다.
정현채 교수는 “죽음을 맞는 사람이 자신의 인생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의료인의 도리라고 생각하지만 병원 중환자실에서는 존엄을 찾아볼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살아가는 과정만큼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도 중요하기 때문에 삶이 얼마 남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빨리 그 사실을 알리고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평소 죽음을 잊은 채 터부시하는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다 죽음을 맞이한다면 자신이 살아온 소중한 시간을 돌아보는 과정 또한 잃게 된다. 죽음을 알면 현재에 더 충실하게 살 수 있는데 지금이 얼마나 축복된 순간인지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죽음은 벽인가, 문인가'라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평안한 죽음, 좋은 죽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같이 이해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정 교수는 한국죽음학회 및 한국의 웰다잉 가이드라인 제정위원을 맡고 있다.
또 의사로서의 임무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죽음을 제대로 직면하고 사유해서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삶과 죽음의 인문학’, ‘의사들, 죽음을 말하다’ 등의 저서와 ‘의료인에 대한 죽음 교육으로서의 영화의 활용’ 등의 논문을 집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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