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 인천시 도시개발계획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도시개발조합 측의 감리업체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물의를 빚은 가운데 해당 공무원이 인천시의회로 자리를 옮겼다.
인천시의회 다수의 의원들은 의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물의를 일으킨 직원을 시의회 직원으로 발령을 낸 것은 시의회를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3일 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인천시 개발계획과 공무원 A씨는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직원으로 발령이 났다.
A씨는 검단3지구 도시개발 조합 측의 감리업체 선정 과정에서 참관인 신분으로 입찰 면접에 참여했으며 해당 입찰에는 자신의 친인척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입찰에 응찰해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강도 높은 감사를 요청했지만 해당 공무원은 시의회로 발령 났다. 시의원들은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의회 건설교통위 소속 의원은 "도시개발 사업 과정에 각종 의혹을 받고 있어 의원들의 지적을 받은 당사자가 시의회 사무국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의회가 A씨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요청한 상태에서 난 발령이라 더욱 황당하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현 집행부가 이번 사태를 어떤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느냐를 여실히 보여준 결과“라면서 ”A직원을 믿고 일할 수 있는 의원들이 몇 명이나 되겠나. 의회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의원도 "의회에 보고를 할 때 이런 사실을 보고 받지 못했다"면서 "의회로 자리를 옮긴 A씨가 문제를 일으킨 직원인 줄 알았다면 직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텐데 나중에 보고를 받았다“며 ”의회 차원에서도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의회 사무국으로 발령이 난 만큼 현재 건설교통위원회에서 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의회차원에서 논의를 해 본 뒤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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