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운데 ‘보민이’(연출 김방현)는 제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경쟁부분에, ‘결정적 순간’(연출 정병진)과 ‘흩날리는 것들’(연출 김현성)은 2010 인디포럼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국내 경쟁부문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섹션에 출품된 보민이는 인천출신의 곽미라 프로듀서의 지원 작품이다. 이 영화는 1990년대 인천의 철거 아파트에 사는 14살 소년 보민이가 겪는 사춘기 성장 통에 관한 이야기로 탤런트 정찬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장르의 상상력展‘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4일부터 7월1일까지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내 경쟁 부문은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 스릴러)로 구성돼 있으며 총61편 선정에 702편의 작품이 지원해 큰 성황을 이뤘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스타 감독들의 등용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추격자의 나홍진,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똥파리의 양익준이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의 감독들이다.
2010 인디포럼의 초청작인 결정적 순간은 필름 작업을 고집하는 사진과 학생이 우연히 사진을 찍다가 한 노숙자를 만나게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학생은 그의 부탁으로 헤어진 가족의 안부를 찾아가게 되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나 고민에 빠지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하대학교 국문과와 한예종 영상원에서 학업을 마친 정병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한걸음 더 내딛게 되는 초보예술가의 성장 담과 예술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연출의도를 밝혔다.
또 흩날리는 것들은 인천출신의 이진희 프로듀서의 지원 작품으로 이미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 출품돼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번 2010 인디포럼 초청을 통해 다시 한 번 감독의 연출력을 인정받게 됐다.
흩날리는 것들은 헌 책방을 운영하는 인수는 감당할 수 없는 빚만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 아버지 덕에 하루하루 빚 독촉을 받으며 살아가고 부자의 인연을 끊으려 하던 중 아버지의 죽음 소식을 들으며 벌어지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천영상위원회는 매년 전년도 제작지원작품을 모아 제작지원작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우리 동네 영화나들이’라는 이름으로 2009년도 제작지원작을 상영한바 있다. 인천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 사업은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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