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차량 월 1회 이상 정기점검…교육원에 '목욕차 실습'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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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마음주간보호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 목욕센터 기관장 모임'에서 참석 기관장들은 방문목욕센터 연합회 구성을 제안하고 6대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가장 먼저 내세운 과제는 처우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이다. 개별 센터가 따로 요구하던 방문목욕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 문제에 연합회 차원에서 한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요양보호사의 업무 역량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차량 안전 관리도 함께 맡는다.
연합회는 정비업체와 손잡고 회원 센터의 목욕차량이 한 달에 1회 이상 정기점검을 받도록 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바로 수리해 안전한 목욕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목욕차량은 특성상 차량 내부의 습기로 인한 고장이 잦고, 수리 기간에는 서비스가 끊기는 문제가 반복돼 왔다는 판단에서다. 인력 문제는 센터 간 협력으로 풀기로 했다. 목욕 요양보호사 구인 정보를 유기적으로 공유해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요양보호사교육원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연합회는 지역 요양보호사교육원과 협약을 맺고, 교육생들이 실제 방문목욕 차량에서 실습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실습 과정이 마련되면 교육생은 차량 리프트 조작, 이용자 이동 보조, 차량 내 목욕 등 방문목욕 현장 업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현장 경험 없이 투입된 신규 인력이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일이 잦은 만큼, 실습 단계부터 목욕 요양보호사를 길러내자는 취지다. 리프트 오작동이나 낙상 같은 사고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실습을 마친 교육생은 회원 센터의 구인 채널로 연결해, 교육부터 채용까지 이어지는 인력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날 공유된 자료에 따르면 광주 5개 구와 나주·담양·장성·화순의 방문목욕 기관은 435곳이다. 이 가운데 목욕차량을 보유한 곳은 161곳(37%), 차량은 256대다. 박지환 마음주간보호센터 대표(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광주지부 북구지회장·마음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요양보호사 처우개선이 중요한 과제가 된 만큼, 방문목욕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열악한 근무 환경도 전했다. 그는 "한여름에는 어르신이 감기에 걸리실까 봐 무더운 목욕차 안에서 선풍기도 틀지 못한 채 목욕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한겨울에는 차 안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옷을 두껍게 입지 못하고 목욕서비스를 진행하다가, 땀에 젖은 채 밖에 나서면 감기나 기온차로 인한 질병에 걸리거나 낙상을 당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일도 생긴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 곳의 힘으로는 처우도, 차량 안전도 바꾸기 어렵다"며 "경쟁보다 협력으로 방문목욕의 기준을 함께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기관장들은 매 짝수 달 셋째 주 목요일을 정기모임일로 정하고, 연합회 창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회칙과 운영 방식, 참여 기관을 정리해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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