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논쟁가치없다… 어느 특정지역에 한정할 수 없다"
[인천=문찬식 기자]백제의 건국설화에 나온 인물인 '소서노(召西奴) 동상' 건립을 놓고 인천지역 지역자치단체간 설전이 오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소서노는 백제의 시조인 비류와 온조의 어머니다.
인천 남동구는 소서노 동상 건립 사업과 관련해 연수구에서 딴지를 걸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연수구는 이와 관련해서 더 이상 논쟁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다.
남동구 관계자는 "지난 8일 한 언론에서 연수구가 가치재창조 차원에서 시민의 혈세 10억원을 투입해 얼굴도 모르는 소서노 동상을 세운다는 기사를 실었다"며 "여태껏 소서노와 관련된 멘트 한마디 없던 연수구의 행태에 55만 남동구민은 아연실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동구는 지난 7월 소서노 미추홀 도래설을 고증하기 위한 학술용역을 발주한 상태이며, 다음달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라며 "남동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역사 고증작업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뒤늦게 뛰어들어 소서노 동상을 세운다는 건 방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며, 연수구는 ‘소서노 동상 건립’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수구 관계자는 "인천가치 재창조사업의 일환으로 비류백제의 발상지인 문학산에 비류백제 상징 조형물를 건립하기 위해 인천시에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청했다"며 "고대 국제교류의 관문인 능허대와 문학산성 등을 연계한 비류백제 관광코스를 개발해 관광자원화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코자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사업추진 과정에서 소서노상(像) 건립과 관련 소서노가 인천과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지역 사학자들의 고증과 역사적 검증을 거쳐 조형물 건립 여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라며 "인천가치 재창조사업은 인구 300만 시대에 인천의 위상 제고와 역사도시 인천의 브랜드를 위한 것이지 어느 특정지역에 한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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