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미래 지향적 소통과 협치를 제안한지 불과 하루 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대통령을 향해 비하의 뜻을 담은 억지 신조어를 쏟아내고 다른 나라 정상까지 끌어들이는 외교적 결례를 서슴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은 ‘암장의 시대’ 운운했지만 정작 암장된 것은 사실과 대안이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 대비 0.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성장했다. 실질 국민총소득도 15.6% 늘었다. 수출 호조와 함께 내수 회복이 성장을 뒷받침한 결과”라며 “이런 지표까지 애써 외면하며 경제가 파탄났다고 주장하는 건 비판이 아니라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선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래 대응 기금을 쌈짓돈이라고 호도하는 것도 여전하다. 국가 비상금이자 재정 저수지라고 벌써 몇 번이나 사실을 확인하고도 바로잡아도 소귀의 경 읽기”라며 “국민의힘은 정기국회 시작과 함께 분열과 대립, 혐오의 정치를 이어가겠다는 속내를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데, 대정부질문은 거짓선동과 무책임한 공세로 정부를 흠집 내고 정쟁을 키우는 무대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눈으로 국정을 점검하고 더 나은 해법과 대안을 찾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아냥과 거짓 선동은 거두고 정쟁보다 민생을 위한 대정부 질문이 되도록 제1야당의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점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진 것에 대해 즉각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어제 정점식 원내대표의 연설 도중 민주당 의원이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던 놈들이 부끄럽지도 않으냐’고 고함을 질렀고, ‘내란당 답다’는 모욕적 발언까지 터져 나왔다”라며 “또 정 원내대표가 ‘국가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밝히자 민주당은 느닷없이 국민의힘을 전쟁을 일으키려 했던 세력으로 몰아붙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제1야당과 소속 의원들을 전쟁 도발 세력으로 규정한 건가”라며 “더욱이 ‘놈들’이라는 표현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에 들어온 제1야당 의원들과 그들을 지지한 국민까지 모욕한 폭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에 이견이 있다면 논리와 근거로 반박하면 될 일이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고성과 욕설로 방해하는 것은 정치적 비판이 아니라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입으로는 협치와 국민 통합을 말하면서 본회의장에서는 야당을 ‘전쟁 세력’과 ‘내란 세력’으로 몰아세우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의 민낯”이라며 “자신들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야당을 반국가 세력처럼 매도한다면 민주당이 말하는 협치는 결국 야당의 침묵과 굴복을 강요하는 일방통행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는 문제의 발언을 한 의원이 누구인지 밝히고 국민과 국민의힘에 즉각 사과해야 한다”며 “조정식 국회의장 역시 단순한 자제 요청으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 국회의 품격과 질서를 훼손한 막말에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욕설과 정치적 낙인에 굴하지 않고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안보 무능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겠다”며 “야당을 전쟁 세력으로 매도해 비판을 봉쇄하려는 민주당의 반민주적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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