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정청래 지원’ 발언에 친석-친청 평가 엇갈려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3 15: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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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후보 “현역 광역단체장, 정치적 입장 바람직하지 않아”
한민수 후보 “대단한 결기와 용기 있는 발언... 역시 추미애”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정청래 당 대표 후보 지원 발언을 놓고 계파 간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친석(김민석)계’ 김용 후보는 13일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광역단체장이 이러한 정치적 입장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추미애 지사님 페이스북을 봤는데 (정청래 후보에 대한)공개 지지라고까지 확정짓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정청래 법사위원장에 이어 추미애 지사님께서 법사위원장을 하다보니 검찰 개혁이라든가 이런 데 다소 과잉 빙의돼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추미애 지사께서 주관적으로 어떤 정치적 판단이나 의도를 갖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현직 단체장이고 수도권에서 서울을 우리가 우세한 상황에서 뺏겼기 때문에 경기도 1400만 도민들에게 더 진심어린 행정을 세심하게 펼쳐야 한다”며 “이렇게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은 피하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충고했다.


그는 “전당대회가 며칠 안남았다. 끝나고 나서 우리가 남은 4년 동안 잘해서 국민들, 당원들에게 신뢰를 더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와 관련해 “친청 세분과 친명 이렇게 규정되면서 선거가 상당히 과열되고 있다”며 “현재 30%밖에 개표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제가 5위권에 있다보니 팀 정청래 세분이 홀짝 짝짓기를 해서 저를 떨어뜨리겠다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친청(정청래)계’ 한민수 후보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추 도지사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대단한 결기와 용기가 있는 발언”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비판을 감내하시고 본인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신 건 아닌가”라며 “‘역시 추미애답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국민들, 특히 민주개혁 진영의 지지자들, 당원들은 다 안다. 추미애 지사님께서 법무부장관을 할 때 윤석열 검찰총장과 맞서서 해왔던 것들”이라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동안 해왔던 정치 폭정, 검찰 독재 정권의 패악들을 보면서 ‘역시 추미애가 맞았구나’ 하는 생각들을 많이 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광역단체장으로 가겼지만 당에서 활동하실 때 추미애 하면 개혁이고, 그 개혁은 민생과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출마 최견 직전에 지사님과 통화를 했는데 저한테도 하신 말씀이 ‘절대 개혁은 놓는 게 아니다’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 뒤 전대 과정에서 정청래 후보가 상대 진영 후보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면서 ‘자칫 우리 당이 해왔던 개혁이 흔들릴 수 있겠다’는 절박감을 느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추 지사는 최근 정청래 후보가 SNS에 ‘어머니, 정청래입니다. 도와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자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개혁 과제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개혁의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라며 “힘내십시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추 지사가 정 후보 공개 지원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추 지사는 지난 11일에도 “개혁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욕먹을 각오를 하고 정치적으로 손해 볼 각오하고 단단히 마음먹지 않으면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을 책임지우려면 걸맞은 일꾼을 뽑고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며 “하나만 봐도 열을 안다는 상식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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