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영진, ‘10% 지지율 장담’ 김민석-송영길 겨냥해 “겁박 행태... 옳지 않다”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8-13 13: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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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책, 자기 필요할 때 내놓겠다는 건 아전인수... 전대, 빨리 끝나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하락세를 이어가던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급기야 더불어민주당보다 낮은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원조 친명계인 김영진 의원이 ‘지지율 10%상승을 장담한’ 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를 겨냥해 “겁박하는 행태는 옳지 않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자기가 필요하면 지지율 상승 대책을 내놓고 필요하지 않으면 안 내놓겠다는 건 아전인수식 해석”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8.17 전당대회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야 한다”며 “약도 정당하게 복용해야 건강에 좋은 건데 지금은 (후보들끼리의 싸움이 과해)남용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적통 논쟁, 파묘 논쟁, 과거사 논쟁 등 수없이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중요한 당 의제가 아니기 때문에)끝날 때가 됐다고 보는 것”이라며 “민주당 전통대로 통합을 통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 판세에 대해서는 “전체 권리당원 3분의1 정도가 호남, 광주 전남·북(에 있다). 금요일 투표(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선호투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권 주자)3인의 역량이 있어 선호투표까지 가지 않고 결정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각각 전망했다.


또한 ‘정말로 전대 후 통합이 가능하다고 낙관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큰 방향에서 보면 세 후보 다 30년 동안 민주당 우물물을 먹고 산 사람들”이라며 “개인의 정치적인 미래를 위해서도 민심과 당심의 흐름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독설도 불사하며 상대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송영길 후보는 전날 정청래 후보가 후보자 토론회에서 지방선거 평가에 대한 기존의 주장을 바꿨다고 주장하면서 “금붕어 아이큐처럼 이전에 자기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날을 세웠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거짓말을 하려면 머리가 좋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정 후보의 당 대표 시절 지방선거 대응과 관련해서도 “계속 내란 청산을 가지고 깨진 레코드판처럼 돌렸다”며 “유능한 지방정부, 유능한 진보의 가시적 성과를 내는 쪽으로 갔어야 했다”고 ‘전략 부재’를 질타했다.


정 후보는 토론회 영상을 통해 송영길 후보를 비판한 ‘허세 부리다 혼나는 영길이 형’이란 제하의 유튜브를 공유하면서 공세를 폈다. 특히 해당 영상에서 정 후보가 “당청이 조율한 일이지 (당시 국무총리인)김 후보와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송 후보를 질타하는 장면엔 ‘김민석과 짜고 치다 박살나는 송영길이’ 자막이 달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전날 열린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는 정 후보와 김 후보가 “대통령 선거를 망쳐 먹었다”, “배신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 등의 감정 섞인 설전을 주고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첫 주도권 토론 시작부터 20대 대선 당시 불교계와 갈등을 초래했던 정 후보의 ‘봉이 김선달’ 발언을 소환하면서 “당시 후보측의 사과나 탈당 요구를 거부하고 오히려 당 후보 측을 비난했는데 왜 그랬느냐”고 따졌다.


이에 정 후보가 ‘불교계와 관계가 좋다’고 말꼬리를 돌리자 “지금 관계가 아니라 (당시)중요한 대선을 앞두고 왜 사과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한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정 후보는 “본인이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하고 탈당하고, 배신한 것에 트라우마가 많이 있는 것 같다”며 당시 김 후보의 민주당 탈당과 정몽준 후보 지지 전력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저한테 탈당을 얘기하면서 자꾸 덮어씌우기를 하려는 것 같은데 그래 봐야 소용없다”며 “그럴수록 김 후보가 자꾸 불리할 것 같은데 자꾸 꺼낸다”고 압박했다.


김 후보는 “저는 사과할 건 다 했다. 검찰 개혁도 세 번 이상 우려먹으면 사골탕이 되듯 배신 이야기도 계속하면 그렇게 된다”고 여유를 보였다.


그러면서 “(불교계와 갈등으로)대통령 선거를 망쳤는데 왜 사과하지 않느냐”라며 “그것이야말로 배신 아니냐”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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