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이어 김승원 의혹도 ‘일파만파’... 野 지도부, 金 비판에 ‘한목소리’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09-07 14: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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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낯 뜨거운 오빠 뇌물 청탁 사건 때문에 국민 목숨 다 날아갈 뻔”
김민수 “金 주가 조작, 집중해야 할 때... 필요하다면 국정조사 및 특검까지”
김재원 “金과 양수진, 단순히 후원금 주고받는 수준 아닌 ‘인생 공동체’인 듯”
한동훈 “민주당 ‘오빠들’ 카르텔이 입 막으려 한밤중 대책회의”… 민주 “불법 녹취 공세” 맞대응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첫 개각 후폭풍이 정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7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후보자를 비판하는 당 지도부의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장동혁 대표는 7일 “김승원 후보자의 낯 뜨거운 ‘오빠 뇌물 사건’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이 청탁으로 국민 목숨이 다 날아갈 뻔했다. 실험용 쥐가 피 토하며 죽는 약이, 코로나 치료제로 나올 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멀쩡한 기업을 상폐로 몰아 개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뇌물죄를 넘어 주가 조작 공범”이라고 김 후보자와 브로커로 지목된 양씨를 싸잡아 비판했다.


특히 장 대표는 “(김 후보자가)국회의원이 되자 부인의 협동조합을 지역구(수원 장안)로 옮겼고 미인가 학교를 운영하면서 아들·딸까지 취직시켰다”며 “(수령한)세금 8억8000만원 중 3억3000만원을 가족 월급으로 썼다. 혈세 루팡이 법무부 장관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의 주가 조작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이미 수사가 이뤄진 바 있지만 필요하다면 국정조사 및 특검까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상승인 청탁 의혹이 주가 작전으로 이어졌다는 정황은 어느 정도 드러나 있다”며 “ 2021년 10월12일 식약처장 청탁 두달 전쯤인 8월27일, (김 후보자는)4개 조합에서 세종메디칼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였고, 약 두달만에 183억원의 시세 차익을 낸 바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상승인 발표 당일에는 4개 조합, 3개 조합은 이틀 동안 (주식)전량을 매도했다”며 “ 이번 주가 조작과 관계가 없는 것인지, 실소유주들은 누구인지까지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대한민국 권력과 기업들이 밀착해 주가를 조작하고, 그 피해자가 국민들이라면 결코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내각 구성하라고 했더니, 예비 피고인들을 구성해서 되겠느냐”며 “최소한 국민 도덕 기준에 맞는 사람들로 구성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번에 문제가 된 바로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의 당사자”라고 강세찬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 교수를 소개한 데 이어 “국내 임상 2상 승인이 지연되니까 브로커 양수진씨가 나타난다”고 김 후보자를 통해 임상승인에 도움을 준 양씨를 지목했다.


특히 “강세찬 교수는 식약처의 임상승인 직전에 보유했던 비상장 주식 66만주(63억원 상당)를 세종메디칼 등 타 기업에 매각해서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뒀다”며 “그러나 이후 결국 신약 개발은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강세찬 교수와 임상승인 당시 로비에 나섰던 양수진씨에 대해 이미 많은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양씨는 2010년대 초반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했고 이후 화장품 회사를 운영해 온 사업가로 김 후보자와는 2004년경부터 알고 지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세찬과 양수진과의 관계에서도 금전 거래 현황이 많았고 둘에 대해 수사가 진행됐는데 강 교수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으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을 때 (김 후보자, 양씨와 함께 사진을 찍었던)서울서부지방법원 정 모 영장전담판사가 강 교수 영장을 담당했고 기각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후 강 교수는 재청구된 영장을 통해 구속됐고 양씨의 영장은 기각돼 함께 재판에 넘겨졌으나)로비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했던 김 후보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이 이 사건의 결과”라며 “(다만)양수진과 김승원 관계가 단순히 후원금 주고받는 수준이 아니고, 김승원 당시 의원이 양수진이 돈 벌게 해주기 위해 엄청 노력하는 관계, 무슨 인생 공동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오빠 독약 로비’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며 “녹취와 문자들이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고 있는데, 정작 김 후보자는 제대로 된 해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모든 일을 국회의원의 일상적인 민원 처리라고 한다”며 “이런 일이 일상적인 민원 처리라면 민주당 의원들은 도대체 어떤 민원을 평소에 처리하고 다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까지 드러난 ‘오빠 독약 로비’의 실체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던 제넨셀측은 동물실험을 진행하지도 않고, 마치 실험을 수행한 것처럼 조작한 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며 “이후 관계기관의 자료 보완 요구로 실제 동물실험을 진행했더니, 치료제 후보물질을 투여한 햄스터 다섯 마리 중 한 마리가 죽고, 나머지 네 마리에서도 폐 비대 등 심각한 이상 소견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러자 제넨셀은 대학 연구소에 부작용 내용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고, 조작된 자료를 이용해 101억원이 넘는 국가 지원금까지 받아내려 했다”며 “그 과정에서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이 지연되자 양씨의 부탁을 받은 김 후보자는 직접 식약처장에게 연락해 빠른 처리를 요청했고, 담당 과장 단계에서 막혀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아 챙겼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자의 연락 이후 해당 임상시험 계획은 같은 달 승인됐다”며 “심지어 제넨셀 개발자(강 교수)는 임상심사가 진행되던 시기 자신의 지분을 약 63억원에 매각했고,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 혐의로 법원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자료 출처에 대해서만 문제를 삼고 있고, 사실관계를 부인하지 않는다. 사실이 맞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더 나아가면 민주당의 오빠들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그런 의심도 든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공소취소를 억지로 해줄 사람을 찾으니까 이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찾은 것”이라고 이 대통령을 겨냥하면서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코로나 신약 로비 의혹’을 겨냥한 대야 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녹취록 취득 경로’ 등을 문제 삼아 고발 조치하고 나섰다.

 


특히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김승원 후보자 등 민주당 ‘오빠들’ 카르텔이 저의 입을 막기 위해 9월4일 한밤중 화상 대책회의를 했다고 한다”며 “대책회의에 브로커 양 모씨는 안 왔느냐”고 조롱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민주당이 심야에 화상으로 소집한 긴급대책회의에 박성준 등 당·원내 대변인단과 조상호 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승원 후보자는 결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용기 의원은 “김승원 후보자와 양 모씨의 개인 간 통화 녹취록은 누구에게서, 어떤 경위로 입수했느냐”라며 “그 취득은 합법이냐, 불법이냐”고 한 의원을 겨냥했다.


민주당 조계원 대변인도 “한 의원 본인이건 조력자이건 (녹취록 공개는)공무상비밀누설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죄,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죄에 해당한다”며 “추가로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까지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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