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설 차 문화 전-차 예절 경연대회’ 성료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0-29 18: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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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제17회 전국 인설차문화전-차 예절 경연대회’가 29일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사)규방다례보존회, (사)한국차문화협회 인천지부에서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한 이 행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 사상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문화전이다.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지부·지회 예선을 거친 3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져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우열을 가렸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서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각 지부에서 준비한 정갈한 떡과 차(황차, 작설차, 가루차, 꽃차 등)를 무료로 맛 볼 수 있는 행사와 비보이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진행되어 경연대회를 더욱 즐겁게 했다.

특히 이번 인설차문화전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됐다. 개회식에는 지적장애인 6명이 생활차 시연을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냈다. 한국차문화협회 아산지부 소속 전문 사범에게 6개월간 다도교육을 받은 이들은 이번 대회 고등부 경연에도 출전,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 다운증후군과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앙상블 단체인 ‘프리즘 앙상블’의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밖에 가천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 행사인 <건강을 지키는 향 - 향낭만들기>행사를 진행했다. 향이 좋은 약재인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넣은 향주머니는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권익재선생의 연만들기, 보림제다의 제다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을 제공했다. 열띤 경쟁 속에서 유지환(가천대 의용생체공학과, 3)군이 대상을 수상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영예를 거머줬다.

유지환군은 “교양과목 중 ‘한국민속과 예’라는 수업을 들으며 사회생활로 나가기 전에 바른 몸가짐을 배우고 차로 나를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됐다”면서 “대상을 차지한 만큼 우리차(茶)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소연 이사장은 “각박해지는 사회에 차 문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효와 예, 지, 인의 아름다운 미풍약속을 자연스럽게 심어 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이근 가천대 길병원장, 노연홍 가천대 부총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윤관석 국회의원, 나경원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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