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주회는 우리나라 합창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지휘하고 연구하는 지휘자 이병직씨, 차세대 한국 합창을 이끌고나갈 젊은 실력파 지휘자인 김순정씨와 함께 자연에 대한 음악적 묘사가 잘 나타난 곡과 우리 귀에 친숙한 봄에 관한 노래로 무대를 채운다.
이병직씨는 중앙대·세종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대전과 순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을 지냈다. 각 합창단에서 재직하는 동안 ‘소리의 마술사’라는 별칭을 얻으며 청중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는 메신저로서 평가를 받았다.
또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합창제에 매회 참석해 세계합창 흐름을 파악하는 동시에 유럽과 미국 등 세계의 합창음악을 연구해 왔다. 현재 한국지휘자협회 이사, 미국 미드웨스트 콘서바토리 원장으로 후진양성과 한국 합창 발전을 위해 중추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콩고와 케냐 등 아프리카의 음악을 바탕으로 해 리듬이 이색적인 미사곡 ‘Missa Luba(아프리카 미사)’와 아름다운 멜로디와 풍부한 화성감이 돋보이는 ‘Fare Thee Well Love(나의 사랑이여 안녕)’, 흥겨운 리듬의 ‘Vamos A Bailar(춤추자)’ 등을 들려준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합창지휘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순정씨는 합창은 물론이거니와 오케스트라 지휘도 심도깊게 공부했으며 여러 합창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의 합창의 멋과 미를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 유명합창작곡가 에릭 휘태커의 ‘The Seal Lullaby(물개 자장가)’, ‘Animal Crackers Vol. 1 & 2(동물에 대한 익살1 & 2)’와 같은 현대합창의 묘미를 보여줄 수 있는 곡과 대중가요를 편곡한 ‘벚꽃엔딩’, ‘노란 샤쓰의 사나이’ 등을 연주한다.
전성기가 따로없는 실력과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합창의 아이콘이 된 인천시립합창단과 각 지휘자의 기량이 마음껏 발휘돼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연주회로 회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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