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3만여개 만들고 어린이집도 속속 개관

박규태 / / 기사승인 : 2012-07-30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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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일자리 복지 올인… 두마리 토끼 잡았다

[시민일보] “얼마 전에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아주 정밀한 검진을 했는데 다행히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검진을 하면서 이참에 구정에 대한 건강검진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성 구청장은 최근 민선 5기 서울 구로구청장 취임 2주년을 맞아 "그동안 잘한 점, 모자란 점 등을 정리해 결승점을 향해 멋지게 달려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시민일보>가 구로구의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2년의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고척동 고도제한 해결, 십자대로 착공 등 지역개발 GO! GO!

이성 구청장은 여러 악재가 겹쳤던 지역개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

먼저 고도제한으로 지구단위계획수립에 차질을 빚었던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개발은 수방사와의 조율로 문제가 해결됐다.

이 구청장은 “일부 부대시설 이전 비용을 LH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고도제한 문제를 풀었다”고 설명했다.

고척1동 100번지 일대 10만여㎡에 주거, 주상복합, 유통 관련 건물과 공공청사 등을 건립하는 교정시설 이적지 개발사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결정하고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16년 준공할 예정이다.

1978년 계획됐지만 아직도 마무리를 못지은 신도림동 십자대로는 이 구청장의 노력으로 보상을 마무리 짓고 올해 안으로 개통된다.

십자대로는 5월 말 현재 총 347m 중 190m가 공사 완료된 상태다.

또한 이전까지 어떤 구청장도 해법을 찾지 못했던 구로동 철도기지창 이전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한 도시가 철도기지창 이전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구는 국토해양부와 이전 효과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이전을 원하는 도시와 이전 후 구의 효과만 입증된다면 이전 작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구청장은 "아마 빠르면 올해 안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들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올레길 조성사업도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으면 부동산경기 침체로 개발이 중단된 가리봉재정비촉진사업도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다.

◇보육, 일자리 등 복지 1등 “구로를 따르라”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혔던 지역개발과 달리 복지 부문은 구로구가 확실하게 타구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평가에서 복지분야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구로구가 힘차게 달려온 분야는 보육과 일자리다. 일자리가 생겨야 의식주가 해결되고, 보육의 문제가 해결돼야 주민들이 행복해진다’는 이성 구청장의 생각이 강한 동력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보육 = 구는 주민들이 간절히 원하는 구립어린이집을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6개를 오픈했다.

구립어린이집 6개를 포함해 2년간 새로 오픈한 어린이집이 총 52개에 이른다.

이른 시간 문을 열어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을 돌봐주는 개방형 어린이집도 취임 전 90개에서 5월말 현재 127개로 늘어났다.

일자리 = 일자리 부문도 2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성 구청장 취임 후 지난 5월말까지 창출한 일자리 수는 총 2만7,081개에 이른다. 특히 임시직이 아닌 좋은 일자리가 6,964개다.

구는 이를 위해 구청과 15개 모든 동에 각각 일자리플러스센터 및 취업상담창구를 만들어 관내 민간기업 취업지원 사업을 펼치고, 기업, 대학, 단체들과 ‘구민일자리 창출 산?관?학 업무협약’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교육 = 교육 분야는 구로구의 가장 큰 골칫덩이다. 실제로 구는 수능점수, 대입합격률 등에 이웃 금천구와 함께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 25위를 다퉈왔다.

목표는 평균 이상이다. 대입 수능성적과 대학교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구는 지난 해 ‘구로 리딩스쿨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는 우수프로그램을 계획한 지역내 일반고 2개 학교를 선정해 4년간 학교당 매년 2억원씩을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리딩스쿨 프로젝트가 자리잡고, 신도림고, 자율형 공립고인 구현고, 고척고, 자사고인 우신고 등이 분발해 주면 관내에 있는 세종과학고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교육 명문 자치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인복지 = 노인 공경을 중시하는 이성 구청장 덕분에 구로의 노인복지정책도 남다르다.

이성 구청장은 취임 후 선거법에 따라 사립 경로당 지원이 막혀 있는 것을 안타까워해 지난해부터 경로당과 기업체, 금융기관, 병원, 학교 등을 맺어 주는 경로당 결연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기업체 등이 경로당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또한 지난해 지식경제부에서 경로당 에너지고효율제품 지원사업을 펼치는 것을 활용해 에어컨, 냉장고 등 관내 모든 경로당의 가전제품을 교체한 바 있다.

노숙인 장애인 등 기타 복지 = 지난 해 4월 노숙인들이 축구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자활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축구단이 있다. 바로 '디딤돌 축구단'이다.

디딤돌 축구단은 지난달 창단 1년 만에 서울시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 축구경기에서 우승했다. 창단 후 매주 토요일 2시간의 연습과 친선경기를 통해 자활의지와 축구실력을 쌓아온 결과다.

장애인에 대한 정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의 장애인 행복도시 프로젝트 인센티브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구를 차지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지원에 관한 조례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장애인 단체 보호육성을 위해 장애인 단체 연합회 사무실을 개소하고 보건소 내에 장애인 치과도 개설했다.

이성 구청장은 ‘처음처럼’ 이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겨 놓고 있다.

2주년을 맞아 이성 구청장은 15개 동 일일동장으로 다니고 있다. 처음의 심정으로 돌아가 관내 어려운 주민들의 얘기를 자세히 듣겠다는 의지다.

그는 “저는 이번 임기가 마무리 될 즈음 주민들이 4년 전에 정말 잘 선택했다는 믿음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도록 남은 2년도 온 힘을 다해 뛰겠다”고 취임 2주년 각오를 밝혔다.

박규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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