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관원 철수’에 정점식 “왜 이렇게 감정적” 비판

여영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21 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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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는 국정 어느 분야보다도 냉정해야”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정부가 최근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논란과 관련해 주(駐)우크라이나 대사 소환과 공관원 철수를 결정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왜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나아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군 포로 송환이 공개된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해왔고, SNS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대통령에게 악담을 퍼붓고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고 급기야 공관원 철수까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는 국정의 어느 분야보다도 냉정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극단적 갈등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나. 더 이상 북한군 포로를 받지 않겠다고 김정은에게 다짐하는 건가. 그런 다짐을 통해 또 한 번 비굴하게 평화를 구걸하기 위함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이 지뢰 도발을 했는데도 ‘불의의 사고’라고 규정했다. 북한이 핵무력정책법으로 핵의 선제공격을 명시했는데도 북핵이 ‘최후의 방어무기’라고 했다”며 “이처럼 이재명 정부는 주적에게는 극단적으로 비굴하면서 서방세계의 일원인 우크라이나에게는 극단적으로 고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은 EU와 관계까지 여파를 미칠 것이 뻔하다”라며 “정부의 외교노선이 서방세계로부터의 이탈과 북중러 동맹과의 결착이 아니라면 이와 같은 행태를 설명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이번 공관원 철수가 공습의 위협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어줄 사람은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왜 하필 북한군 포로 송환과 관련된 갈등이 일어난 이후에 이와 같은 조치를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북한의 도발, 한미동맹의 균열, 이재명 정부의 설익은 전작권 환수 주장으로 인해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부의 감정적 대응은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이 북중러와의 결착이 아니라면 인사로 증명해야 한다”며 “종북파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석 국정원장부터 경질해야 한다. 이것이 외교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논란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의로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한 데 이어 공관원 추가 철수를 결정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주우크라이나 대사 소환 조치 이후에도 우크라이나측의 전향적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친 공습 위협이 상존해 안전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고려, 공관원 일부 철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철수시에도 대사대리를 중심으로 양국 간 필요한 외교 소통은 지속할 예정”이라며 “영사 업무 인력은 전원 잔류해 계속해서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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