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정점식 “임광현 실장, 가장 먼저 할 일은 골프TF같은 어처구니없는 조직 해체”

특히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골프 연습에 대해 당시 이재명 대표가 ‘황제골프’라고 날을 세웠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청와대까지 나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위한 전담TF까지 꾸린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골프 연습 현황을 파헤치는 특별검사법안까지 발의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맨 처음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주진우 의원은 최근 ‘이재명 황제골프 특검법’을 대표 발의하면서 “국가적 참사 때마다 예능 먹방에, 황제 골프에 국민 무시가 도를 넘었다"며 “골프를 치며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유기한 사실이 있는지, 특수활동비가 사용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은 해군 장병이 숨져가고 있을 때 골프장에 있었고 상가 천장이 무너져 어르신 38명이 다친 날에도 가족과 골프를 쳤다”며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큰소리치더니, 이제는 골프장도 대통령 근무처라는 해괴한 소리까지 한다”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청와대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을 향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트럼프 대통령 골프 회동 태스크포스(TF)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조직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개혁신당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윤석열 골프는 황제골프라고 비난하더니 본인 골프에는 국익이란 명분을 붙인다”고 이 대통령 비판에 가세했다.
반면 민주당 지도부는 “골프 외교”라며 재해 당일 진행된 이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을 한 목소리로 감싸고 나섰다.
김민석 대표는 “사고나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골프장에)나간 게 아니라, 먼저 나가 있었는데 어떤 상황이 생겨서 그 상황에 대처한 것”이라며 “현실적으로는 일종의 외교 준비라는 측면도 있다”고 방어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역술인도 아닌)대통령이 어떻게 사고를 예측하느냐”라며 “대구 천장 붕괴 사고와 대통령의 휴일 동선을 연결하는 건 무리”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골프’라는 같은 사안을 놓고 과거와 180도 다른 반응이 나오는 걸 두고, 민주당내에서는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윤 정부 당시에도 윤 전 대통령의 골프라운딩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태릉CC 등에서 진행된 10여차례 대통령 골프 라운딩 일정에 2024년 8월 부천 호텔 화재 참사로 인한 국가 추모 기간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2024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를 위해 8년만에 골프채를 잡았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크게 반발했다.
실제 2024년 11월 민주당 장외집회에서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즐겁게 황제 골프치면서 즐기는 그 돈조차도 우리가 새벽 일찍 만원 버스 타고 나가서 피땀 흘려 번 돈”,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국정을 놓고 골프 치는 불감의 오만을 반드시 꺾겠다”, 한민수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대비가 골프 연습이라니 이런 코미디 같은 정부가 있었느냐” 등의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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