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천지 집단입당 의혹으로 ‘명청대전’ 2라운드?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15 13: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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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찰, 당원명부 압수수색 즉각 착수하라” 촉구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지난 전당대회 당시 ‘신천지 개입설’로 몸살을 앓았던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대표가 새로 투척한 ‘신천지 신도 집단 입당 의혹’ 폭탄으로 계파 갈등이 재점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이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김 대표는 15일 “제 특징이, 뭘 한다고 하면 결국은 다 하는 편”이라면서 흔들림 없이 후속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유튜브 채널에서 “당헌 당규를 지키면서 할 것은 다 해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말씀드렸던 ‘바로바로 이어서 하는 착착착착’을 어제 다시 시작했다”며 “댓글로 ‘강하게 처리하라’고 (요구)하시는데 어떤 경우 절차를 다 지키느라 과정이 복잡하거나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전날에도 당 유튜브 채널에서 “차후 그런 일이 없도록, 이번 기회에 (신천지 교인 집단 입당에 대해)최대한 밝힐 수 있는 부분은 밝히고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은 정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당 원로인 박지원 의원은 ‘신천지 집단 당원 가입’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김 대표를 겨냥해 “이 판국에 또 그것까지 들고 나오느냐,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저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좀 기다릴 수도 있고 좀 내부에서 잘 조율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됐든 지금은 공개가 된 것 아니냐”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다만 “그렇다고 하면 국민의힘 조사하듯 민주당도 제대로 조사해야 된다”며 “이것을 숨기고 축소하고 안 하면 국민이 용납하겠냐”고 우려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민주당을 몰아세웠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만명의 신천지 교인들이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경찰은 신천지 민주당 집단가입 사건에 대한 강제수사에 즉각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과 검경 합수본 모두 신천지의 민주당 집단입당 정황을 이미 인지하고도 국민의힘에 정교유착 프레임을 뒤집어씌우기 위해 표적 수사를 하면서 여당의 의혹은 묵인하고 은폐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신천지 집단가입 의혹에 대해 처리방법을 숙고해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황당하다”며 “수사 받아야 할 사람들이 무슨 권한으로 처리방법을 숙고하냐. 수사 대상은 수사를 받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서 민중기 특검과 검경 합수본이 종교단체들의 국민의힘 집단입당 의혹을 수사하면서 당원명부 압수수색 등을 시도했던 전력을 들어 “국민의힘에 했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민주당 당원명부 압수수색부터 진행하라”고 압박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7월20일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김민석 당시 대표 후보가 ‘반명·분열주의·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얘기했다”며 “이튿날 라디오에 나와서도 ‘근거를 갖고 말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문제 제기를 하면서 경쟁자인 정청래(전 대표)를 신천지와 한통속으로 몰아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김민석 대표는 당 대표가 됐다”며 “신천지가 얼마나 역할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때 당시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사실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어제 신천지 입당 문제를 해결하는 민주당 TF 팀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보고했고 대외적으로는 비공개하자고 했다”며 “또 문제가 되니 밤중에도 최고위원회의를 더 열어서 대책을 의논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민석 대표는 대외적으로 ‘상당한 정도의 신천지 집단 입당이 확인됐다’ 이런 말만 하고 있고, 언론에서는 ‘3만명에서 5만명 정도가 입당이 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수사기관이 밝힌 내용은 지난 8월25일 신천지 시몬지파 신학부장과 민주당 고양시장 경선 출마 예정자의 지지자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면서 ‘신천지 신도 30여명이 고양시장 선거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집단입당을 했다’고 밝힌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당에 (신천지 신도)5만6472명의 당원 가입을 강요했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구속되기도 했다”며 “민주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이 실재하는지 이것이 (민주당 전대 경선에)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또 신도들을 입당을 강요했는지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신천지의 민주당 입당 사실을 국물 한 방울도 남기지 말고 모두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 수사기관은 권력자의 개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한편 신천지 교인들의 당내 경선 개입 의혹은 지난 8월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당권주자였던 김 대표가 경쟁 후보였던 정청래 전 대표 측을 겨냥해 신천지 교인들의 경선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다.


이후 김 대표는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TF를 구성해 이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최근 김 대표가 조사 결과에 대한 1차 보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기류다.


특히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친청계 인사들은 조사 근거와 결과를 전면 공개하고 의혹 제기에 대한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반발하면서 당내 일각에선 ‘명청대전’ 2라운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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