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과 바라니까 사과?... 소방관 농락, 국민 우롱하는 역대급 망언”

다만 김 대표는 추 지사 거취와 관련해 ‘(구체적인 징계 여부 등)당 입장이 정해졌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관련된 장비, 장구를 꾸준히 개선하는 문제도 있고, 워낙 어려운 환경에 늘 부딪히기 때문에 거기서 생기는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등 정신 건강을 함께 돌봐드리는 것도 계속 보강하려고 한다”며 당 차원의 소방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처우 개선, 보상 정책 개선을 약속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과를 바라니 사과한다’는 것은 사과가 아니다”라며 “소방관들을 두 번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역대급 망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추 지사가 소방차량 25대를 구입할 수 있는 예산 26억5000만원과 겨우 1억원인 순직 소방관 추모사업 예산까지 삭감했다”며 “도지사(전용)차를 바꿀 돈이 있으면 소방차량 한 대라도 더 바꿔주는 것이 국민 혈세를 올바르게 쓰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 12일 확정된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노후 소방차량 교체 예산 26억5000만원이 감액됐다. 이에 따라 올해 소방차량 구매량도 기존 103대에서 78대로 줄었다.
순직 소방공무원을 기리는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 예산 1억원도 전액 삭감됐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을 언급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국가직 소방공무원 관련 예산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지만, ‘소방공무원의 헌신과 처우를 가볍게 여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은 당 차원의 사과에 나섰다.
당을 대신한 이용우 대변인 사과에 이어 김 대표도 공개적으로 고개를 숙인 것이다.
추 지사도 지난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사과를 표명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혀 또 다른 설화의 중심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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