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민석, 시민 축제를 유세장으로 악용”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18 12: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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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의식에 찌든 권력자... 대중 소품으로 여겨”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전북 순창장류축제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축사 과정을 놓고 ‘과잉 의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시민들이 즐겨야 할 축제를 자당 정치인들의 이름표나 뿌리는 유세장으로 악용했다”면서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김민석 대표가 지역 축제에서 가수의 무대를 강제로 중단시키고 난입하는 황당한 촌극을 벌였다. 한창 열창하던 초대 가수는 기습적인 공연 중단과 김 대표의 등장에 쫓기듯 무대 아래로 물러나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권자인 국민의 소중한 문화 향유권마저 권력의 발아래 두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가수의 엄청난 팬’이라는 사회자의 소개로 마이크를 가로채더니 정작 입밖으로 꺼낸 것은 ‘정동영 장관 고향’, ‘박희승 의원 지역구’ 타령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의 관객들과 네티즌들이 ‘가수에 대한 예의가 없다’, ‘정당 대표의 갑질’, ‘독재자 스타일’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는데, 특권 의식에 찌든 권력자가 대중을 얼마나 하찮은 소품쯤으로 여기는지 보여주는 적나라한 민낯”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대법원장을 탄핵하겠다며 법치를 흔들던 그 기고만장한 태도가 이제는 시민의 일상과 대중문화의 영역까지 폭력적으로 침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대표는 축제를 망치고 무대를 모욕한 사태에 대해 관객 앞에 당장 무릎꿇고 사과하라”며 “남의 마이크를 함부로 뺏어 쥔 권력의 끝은 결국 성난 민심에 의해 무대 밖으로 끌려 내려오는 비참한 ‘강제 퇴장’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해당 축제 영상에 따르면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21회 순창장류축제’ 개막 축하공연에서 가수 흰(HYNNㆍ박혜원)의 무대가 진행되던 중 김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당시 축하공연에서 흰은 먼저 두곡을 부른 뒤 다음 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때 사회자가 무대에 올라 해당 가수의 열성 팬이 있다며 김 대표를 소개했고, 무대에 오른 김 대표가 축사를 끝내자 물러났던 흰은 다시 공연을 재개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정치인 의전을 둘러싸고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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