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 조성··· 일자리 창출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도시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역사문화유산이자 삶의 공간인 골목길을 일, 삶, 놀이가 어우러진 곳으로 재생하는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 일정 구역을 정해 ‘면’ 단위로 재생하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따라 1km 이내의 현장 밀착형 소규모 방식의 ‘선’ 단위 재생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시는 지난 2017년 8월에 착수한 ‘서울형 골목길 재생 기본계획’ 용역을 오는 3월 경 마무리하고 5월까지는 골목길 재생사업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골목길의 현황부터 정의, 재생사업 추진대상과 방향 등이 담기게 된다.
6월에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추가 선정하고 재생사업을 본격 확대 추진한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병행해 용산구와 성북구 2곳 골목길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주민 주도로 사업을 진행한다.
각 지역별로 주민, 자치구, 지역 전문가와 함께 현장 주민설명회, 심층면접, 객관적인 실태분석 등을 거쳐 5월 중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연내 사업에 착수한다.
용산구 후암동 두텁바위로40길(길이 430ㆍ일제강점기 구릉지형)은 남산과 인접해 있고 주거환경개선지구 사이 경사로에 마치 협곡처럼 위치해 있는 곳으로 폭 1~1.5m의 좁은 골목길이다.
시는 지역내 활터골 경로당을 중심으로 골목전망대, 마을텃밭 등을 만들어 공동체 형성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는 목표다.
성북구 성북동 선잠로2길(길이 800mㆍ폭 0.6~2m)은 조선시대 구릉지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골목이다.
지난해 주택재개발구역 해제지역으로 빈집이 10여가옥에 달하며, 집수선과 리모델링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허물어져 가는 높은 담장이 위협적이고 좋은 경관을 막고 있어 담장을 낮추거나 막다른 골목 3~4채 가옥이 대문을 열고 골목을 마당으로 함께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시는 기존 도시재생사업이 비교적 대규모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다 보니 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어렵고 재생사업에서 소외됐던 지역은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던 만큼,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을 병행해서 도시재생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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