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PC 출처 논란 확산

이영란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2-08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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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씨 태블릿PC 쓸 줄 몰라”
JTBC “쓰는 걸 봤다는 사람이 있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확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태블릿PC의 출처가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고씨가 JTBC 보도에 등장했던 태블릿 PC가 아닌 별도의 태블릿 PC를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태블릿 입수경위, 심지어 내용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또 다른 의혹이 더해지는 양상이다.

최순실 사건의 핵심증인으로 전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는 “최 씨는 태블릿PC를 쓸 줄도 모르고, 제가 언론사에 건넨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8일 이번 사건이 확대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태블릿PC의 출처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이를 입수한 JTBC 손석희 사장을 국정조사 증인으로 부르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어제(7일)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가 태블릿PC를 못 쓴다고 하는 증언이 나온 마당에 오히려 국정조사팀이 공격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고씨는 전날 청문회에서 "최순실은 태블릿PC를 사용 못하느냐"는 질문에 "사용하지 못한다. 정확히 태블릿PC를 쓰는 것을 본 적은 없고 컴퓨터를 쓰는 건 가끔 (봤다)"고 증언했다.

또한 "JTBC에 태블릿PC를 준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 그런 적 없다”고 일축하면서 "그 태블릿PC를 처음 갖게 된 ( JTBC)기자 분이 직접 밝혀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씨는 문제의 태블릿 PC와 관련“ JTBC는 독일의 집 쓰레기통에서 찾았다고 하다가 나중엔 제 사무실 책상에서 발견했다고 하는 등 계속 다르게 말하고 있다"며 "저와는 무관하다. 제 거였으면 바보처럼 거기(사무실 책상에) 놓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고씨가 태블릿 PC가 있던 장소를 기자에게 전화로 일러줬다는 설에 대해서는 "제게 연락을 받았다는 사람이 제 음성인지 정확하게 확인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고씨는 또 앞서 최순실로부터 전해 받아 소유하고 있던 별도의 태블릿 PC를 검찰 수사 당시 제출한 사실을 밝혔다.

고씨 증언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태블릿 PC가 1대가 아닌 2대인 정황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었던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고씨는 최씨가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주장하지만 최씨의 또 다른 측근은 그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것을 봤다고 말한다"고 반박해 이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JTBC는 지난 10월 말 최순실(60)씨가 쓰던 것이라면서 이 태블릿 PC의 존재와 저장된 문서들을 공개했고 입수장소는 최씨의 사무실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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