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탈북민 급증··· 3만명 돌파

고수현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1-13 16: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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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 탈북민 누적 인원이 3만명을 돌파하면서 탈북 동기가 기존 생계형에서 이주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의 공포정치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영향으로 북한내 중산층에 해당하는 탈북민이 급증하면서다.


13일 통일부에 따르면 누적 탈북민은 지난 11일 기준 3만5명으로, 지난 2010년 탈북민이 2만명을 넘어선 이후 6년 만이다.


이처럼 탈북민이 늘어나면서 과거 경제적 이유로 탈북했지만 최근 정치체제 불만과 자녀교육 등 비경제적 이유로 탈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수료생을 대상으로 탈북 동기를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배고픔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탈북했다는 응답은 2001년 이전 66.7%에서 2002~2005년 57.9%, 2006~2009년 47.3%, 2010~2013년 40.1%, 2014~2016년 12.1%로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자유 동경', '정치체제에 대한 불만', '가족 상봉' 등을 탈북 동기로 답변한 비율은 2001년 이전 33.3%에서 2002~2005년 42.1%, 2006~2009년 52.8%, 2010~2013년 59.8%, 2014~2016년 87.8%로 급격히 상승했다.


소득 및 생활수준이 보통·중산층 이상이었다고 답변하는 탈북민의 비율도 늘었다.


북한에 있을 때 소득이 충분하거나 보통이었다는 답변의 비율은 2001년 이전 19.4%에서 2002~2005년 14.6%, 2006~2009년 34.9%, 2010~2013년 36.8%, 2014~2016년 55.9%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생활 수준이 상급·중급이었다는 답변도 2001년 이전 23.5%에서 2002~2005년 13.7%, 2006~2009년 37.5%, 2010~2013년 39.6%, 2014~2016년 66.8%로 급격히 높아졌다.


결국 과거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생계를 위해 탈북했다면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이주형 탈북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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