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역사도시 서울' 보존

전용혁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11-0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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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기본계획 발표··· 2021년까지 7404억 투입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서울시가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관리, 발전시켜 도시 전역을 하나의 살아있는 역사교과서 현장으로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세계적 역사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는 장기비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1일 발표했다.

시는 ‘역사를 품고(과거), 누리고(현재), 만드는(미래) 서울’을 만들어 간다는 목표로 4대 분야(발굴ㆍ보존, 활용ㆍ향유, 연구ㆍ교육, 지역ㆍ세계) 56개 과제를 마련, 2017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2021년까지 총 740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개발사업에 앞서 대상지에 어떤 유적이 있는 지 사전에 확인하는 ‘지표조사’를 개별 사업자가 대신 서울시가 예산을 투입해 일괄적으로 총괄 조사를 실시하는 ‘지표조사 공영제’를 현재 한양도성 밖 약 4km 이내에서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갑작스런 유적 발굴로 인한 사업지연 가능성을 사전에 막고, 개인 사업자의 지표조사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강 이남 지역에 주로 분포한 풍납ㆍ몽촌토성, 석촌동ㆍ방이동 고분군 등 한성백제유적은 발굴 과정을 ‘현장 박물관’으로 공개한다.

조선 최고관부인 ‘의정부터’, 조선의 폼페이 ‘공평지구’, 대한제국 황실영빈관 ‘대관정’은 발굴ㆍ정비하고, 3.1운동을 세계에 알린 앨버트 테일러의 저택 ‘딜쿠샤’는 원형을 복원한다.

이와 함께 4대문안 각종 개발사업에서 지하유구 발굴시 처리방법ㆍ절차와 유구보존시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도심내 지하유구 재생 가이드라인’을 수립,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창덕궁~수원화성까지 47.6km에 이르는 행렬 구간에 3069명의 인력, 말 408필이 동원, 220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재현 행사’(10월8일)처럼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 개발한다.

시는 조선시대 과거제, 종묘ㆍ사직대제 어가행렬 등을 재현하고 무형문화축제를 연 1회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이라는 정체성을 찾기 위해 이를 수행하는 전담ㆍ특화조직이자 싱킅탱크로 ‘서울역사연구원(가칭)’을 설립하고 연구원내 시민 역사문화 교육을 통합 관리하는 ‘역사문화교육정보센터’ 설치를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교실이나 강의실에서 교과서로 배우는 교육 못지 않게 현장에서 직접 살아있는 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한 만큼 이번 기본 계획과 선포식을 통해 시민과 함께 서울을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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