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17일 '지진 안전 도시 만들기' 계획을 발표하고 공공시설 내진성능 보강 완료 시점을 2045년에서 2030년으로 15년 단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공공기관 건물, 도로 시설물 등 970개 공공시설 중 내진성능을 갖춘 곳은 489개(50.4%)에 불과하다. 시설 종류별 내진 율은 공공건축물 39.7%, 배수관문 11.1%, 도로시설 50.7%, 수도시설 70%, 하수처리시설 15.2% 등이다.
내진성능 보강을 위한 연차별 소요 예산은 내년 74억5천400만원을 비롯해 2030년까지 총 1천211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민간건물의 내진성능 보강작업도 독려할 계획이다.
민간건물은 1988년 내진 설계 도입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 많아 내진율도 34%에 머물고 있다. 시는 내진성능을 보강하는 건물의 소유주에게 재산세·취득세 감면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해안가·매립지 등 연약지반과 지진의 상관관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송도·청라·영종 지역 지질조사 용역 시행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진 발생 때 행동요령 등을 배울 수 있는 안전체험관도 2019년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문을 연다.
국비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안전체험관은 지진 체험관 외에도 항공사고·해양사고 체험관 등을 갖춰 경기장 3∼4층에 5천850㎡ 규모로 들어선다.
인천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2006∼2010년에는 8회에 그쳤지만 2011∼2015년에는 36회에 달하는 등 최근 들어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인천에서 발생한 지진 대부분은 지진계로만 탐지할 수 있는 수준의 약한 지진이지만 오는 2003년 3월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80km 해역에서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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