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병원] 프라이팬 들기 힘든 주부, 테니스 엘보 의심해야

이철우 / / 기사승인 : 2012-08-21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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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바로병원장)
주부 서씨(여. 55)는 분주하게 식사 준비를 하는 도중 프라이팬을 들어올리다가 팔꿈치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이전에도 걸레를 짜거나 빨래를 털 때면 항상 팔꿈치가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졌고 팔꿈치뿐만 아니라 손목과 손가락에도 통증이 느껴져 본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서씨는 ‘테니스 엘보’ 진단을 받았다.
◆ 반복되는 가사노동으로 생기기 쉬운 ‘테니스 엘보’
테니스 엘보(상완골외상과염)는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팔꿈치 바깥에 위치한 힘줄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러나 테니스 엘보는 테니스와 상관없이 일상생활에서 손과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가사 노동으로 인해 팔의 사용이 많은 30~50대 여성들에게 특히 많이 생기는 질환이라 ‘주부엘보’라고도 불린다.
주부들에게 테니스 엘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프라이팬과 같은 무거운 주방기구의 사용이 많고 요리 중 손목을 자주 젖히는 행동이 반복돼 팔과 손목에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지만 방치해둘 경우 간단한 동작이나 가벼운 물건을 들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해지면 팔을 쭉 펴는 것조차 힘들어 지기도 한다. 특히 가장 먼저 팔꿈치 바깥쪽 부위에 심한 통증이 오며 손목과 손가락을 뒤로 꺾는 등의 동작에도 통증이 생기게 된다.
◆특수비수술치료법으로 절개 없이 치료 가능해
테니스 엘보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약물이나 부목, 주사치료 또는 물리치료나 운동요법으로 통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바로병원에서는 체외충격파 치료, 체외충격열 치료와 같은 비수술요법 역시 환자들에게 많이 선호되고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수술 없이 몸 밖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에 충격파를 1,500~2,500회 정도 연속적으로 쏘아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방법이다.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단계적인 치료가 가능한데 1단계에서 체외충격파 치료법으로 조직을 재생시켜 증상을 호전시킨 후 2단계에서는 특수심부레이저를 통해 신경을 재생시킬 수 있다.
마지막 3단계에서 주사치료로 팔꿈치를 치료하면 초기 테니스 엘보 환자들은 증세 호전이 가능하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테니스 엘보 외에도 석회화건염, 오십견, 족저근막염, 근막통증증후군, 무릎전방통증 등의 질환 치료에도 적합하다.
체외충격열치료의 경우 염증완화에 매우 효과적인데 근육파열, 연골연화증, 슬개골염 등의 질환이 생겼을 때 주 3회 10분씩 치료하면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 테니스 엘보 예방과 재발방지 모두 신경 써야 한다
테니스 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속에서 팔꿈치를 비롯해 팔과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팔꿈치에 무리를 주는 일을 계속할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육 강화와 관절 운동을 위한 간단한 운동방법을 소개하겠다. 먼저 팔을 뻗은 상태에서 손목을 최대한 위로 당겨 10초간 멈춘다. 손목을 풀어준 후 이번에는 반대로 손목을 아래로 당겨주며 앞서 말한 동작을 반복한다. 간단한 동작이지만 하루 10회씩 꾸준히 반복해준다면 손목과 팔꿈치 관련 질환 예방이 가능하다.
테니스 엘보 증상이 약물이나 주사 요법에도 호전되지 않고 일 년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팔꿈치 주위에 통증이 발생했을 때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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