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민간단체에 '전기 무상공급'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2-08-19 1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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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석남지구대… 그 대가로 수년간 현금·종이컵 받아

[시민일보] 인천 서부경찰서 A지구대가 자판기를 운영하는 대가로 수년 동안 월정 종이컵을 받아 사용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등에 따르면 A지구대는 지난 2006년부터 자율방범대가 운영하는 커피와 음료 자동판매기를 설치해 놓고 전기료를 받지 않는 대신 지구대가 사용하는 종이컵을 한 달에 5박스(5천여 개)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A지구대는 치안센터에까지 커피 자동판매기를 설치, 관리해 오고 있는 자율방범대 측으로부터 지금까지 전기료를 단 한 푼도 받지 않아 자판기 업자와의 보이지 않는 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A지구대는 자판기를 지구대에 2대(월 약35만원 상당), 치안센터에 1대(월 약7~8만원상당)를 설치, 이를 통해 수 십 만원의 이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전기료 대신 종이컵을 받아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여기에 역대 지구대장을 지냈던 B경감은 월 10여만 원씩 몇 달 동안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서부경찰서는 사실파악 조차 하지 못하면서 감찰 기능의 무능함이 불거져 상급 부서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A지구대 관계자는 “현재 서부경찰서 감찰부서에서 이 부분에 대한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전기 무상사용은 물론 공공용지에 자판기를 설치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돼 빠른 시일 내에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B경감의 금품수수 설과 관련해 “감찰부서에서 B경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어 조만간 사실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며 “B경감은 이미 퇴직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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