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경기도의회 상임위원장 11명의 내정(관련기사 2면)이 이뤄진 가운데 이보다 앞서 교육위원장직을 민주통합당에 요구하며 삭발 단식농성을 벌여온 교육의원들이 사퇴를 결의하면서 교육의원 6명 일괄 사퇴라는 초유의 사태가 예고됐다.
교육의원 7명 가운데 강관희, 김광래, 이재삼, 조평호, 최창의, 최철환 의원 등 6명은 지난 13일 도의회 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와 민주를 표방하면서 반민주를 서슴지 않는 제1당 민주통합당의 횡포에 쓰러져 우리(교육의원) 모두를 던지려한다."며 사직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직서에서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집행기관은 그대로 두고 의회기관만 통폐합한지 2년이 흐른 지금 당시 교육계의 반대와 우려가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통합의회에 소속된 교육자치는 다수라는 힘의 논리에 의해 특별위원회 성격으로서 출발한 교육위원회가 존중을 받기는 커녕 철저히 외면당하고, 짓밟히고, 뒤틀어진채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천2백만 경기도민은 지난번 선거를 통해 124명의 도의원은 도청에 대해 견제와 감시기능을 부여했고, 별도의 또 한번의 투표를 통해 뽑은 7명의 교육의원은 비록 소수이지만 최고의 전문가이므로 교육행정기관에 대한 1차적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분명하게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허나 이들은 "이렇듯 중복투표에 의한 1천2백만 도민이 아닌 2천4백만의 뜻이 구분되어 있음을 입법기관인 우리 의회가 분명 알고 있음에도, 당리당략과 절대다수 초선의원들의 과욕과 자리다툼에 눈이 멀어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있음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라고 분개했다.
따라서 이들은 "교육의원 일동은 오늘 비록 사직서는 쓰지만 우리의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며 "오늘부터 교육의원과 우리를 지지하는 공공대책위에서 동조단식을 릴레이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16일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를 지켜본 뒤 사직서를 의장에게 낼 계획이다.
교육의원의 회기 중 사퇴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의결되더라도 보궐선거는 실시되지 않는다.
한편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 무소속 의원들도 "상임위원장 1석을 비교섭단체에 배려해 교육의원에게 맡기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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